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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버노 대법관후보의 '성 비리' 폭로 여성, "의회 증언할 수 있어"

등록 2018.09.17 21:41:38수정 2018.09.17 21: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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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 지명자가 5일(현지시간) 워싱턴 상원 법사위 청문회 도중 웃고 있다. 2018.09.06

【워싱턴=AP/뉴시스】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 지명자가 5일(현지시간) 워싱턴 상원 법사위 청문회 도중 웃고 있다. 2018.09.06

【워싱턴=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 연방 대법원판사 인준 후보인 브렛 캐버노 판사가 고등학교 때 성적 공격을 했다고 실명 인터뷰로 폭로했던 여성이 변호사를 통해 하루 뒤인 17일 아침(현지시간) 상원 법사위에 나가 증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폭로 여성 크리스틴 블래시 포드의 변호인인 데보라 카츠는 이날 NBC '투데이' 프로에서 포드가 캐노버의 행위를 "확실한 '강간 미수'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심리학 교수인 포드(51)는 전날 워싱턴 포스트에 캐버노(53)가 1984년 한 파티에서 술 취한 채 17살인 자신을 꼼짝 못하게 하고 강제로 만지고 옷을 벗기려 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디시 연방 항소심 판사인 캐버노는 즉각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강력히 부인했으며 곧 백악관도 이를 되풀이했다.

카츠는 이날 이어 ABC의 '굿모닝 아메리카' 프로에 포드는 조사(FBI) 및 상원 법사위에 적극 협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변호사는 포드가 자발적으로 신원 관련 서류에 기재하는 '민주당원''이지만 결코 정치적 동기에서 이번 폭로에 나선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공화당 의원이 11-10로 우세한 상원 법사위는 본래 20일 인준안을 통과시켜 이달 안으로 상원 전원 투표에 부칠 방침이었다. 

캐버노는 지난 5일과 6일 법사위 의원들의 직접 질문 검증을 순조롭게 마쳐 이변이 없는 한 공화당이 51-49로 우세한 상원에서 인준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캐버노는 2006년 연방 항소심 판사로 인준되기 2년 전 백악관 동료 여성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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