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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바르셀로나, 직접민주주의·도시재생 협력…17개 분야 교류

등록 2018.09.2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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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아다 꼴라우 시장 MOU…교류협력 강화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유럽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우호도시 관계를 맺고 직접민주주의 등 총 17개 분야에서 도시 간 협력을 약속했다. 박 시장은 바르셀로나 아다 꼴라우(Ada Colau) 시장과 이날 오후 바르셀로나 시청에서 만나 '서울-바르셀로나 우호도시 협력강화 협정서'를 체결했다. 2018.09.29. (사진=서울시 제공)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유럽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우호도시 관계를 맺고 직접민주주의 등 총 17개 분야에서 도시 간 협력을 약속했다. 박 시장은 바르셀로나 아다 꼴라우(Ada Colau) 시장과 이날 오후 바르셀로나 시청에서 만나 '서울-바르셀로나 우호도시 협력강화 협정서'를 체결했다. 2018.09.29. (사진=서울시 제공)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배민욱 기자 = 유럽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우호도시 관계를 맺고 직접민주주의 등 총 17개 분야에서 도시 간 협력을 약속했다.

 박 시장은 바르셀로나 아다 꼴라우(Ada Colau) 시장과 이날 오후 5시30분 바르셀로나 시청에서 만나 '서울-바르셀로나 우호도시 협력강화 협정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2012년 11월 양 도시가 처음 체결한 '우호도시 협력관계 협약'의 후속 조치다. 무역, 투자, 경제, 관광, 문화 등에 한정돼 있던 협력분야를 17개로 대폭 확대·세분화했다.

 17개 분야는 ▲직접민주주의 ▲시민참여 ▲혁신 ▲공유경제 ▲포용적 성장 ▲일자리 창출 ▲기술발전 ▲사회혁신 ▲경제투자 ▲전자정부 ▲교육 ▲대중교통 ▲환경 ▲도시재생 ▲스마트시티 ▲문화 ▲관광 및 마이스(MICE) 산업이다.

 박 시장과 아다 꼴라우 시장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시민운동가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시장 취임 이후에도 주거문제 등 시민 삶의 문제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아다 꼴라우 시장은 대학 재학 시절 걸프전 반대시위에 참가하는 등 사회운동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시장 취임 이전에는 열악한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운동을 펼쳤다.

 박 시장은 "아다 꼴라우 시장과 면담을 통해 다양한 공감대를 나눌 수 있었다"며 "오늘 양 도시 우호협력도시 강화 협정을 계기로 향후 실질적 교류를 통해 시민 삶에 보탬이 되는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양 도시 관계를 더욱 내실화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바르셀로나는 문화와 예술, 역사적으로 매력적인 도시로 전 세계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긴 역사와 매력을 가진 두 도시가 힘을 합친다면 시민들에게 굉장히 큰 혜택이 있지 않을까 싶다"며 "오늘 우호도시 협력이 강화되는 협약이 체결돼서 민주주의, 혁신도시, 스마트도시 등의 분야에서 앞으로 더 깊은 교류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다 꼴라우 시장은 "지금은 다양한 시민참여, 민주주의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도시를 변화·발전시키고 있다. 이런쪽으로 간다면 무한한 가능성 열려 있고 우리 미래도 밝다고 생각한다"며 "아시아는 유럽에서 먼 도시라고 생각이 되는데 협약을 체결하면서 한국이 굉장히 가까워졌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바르셀로나시의 페르난도 핀다도(Fernando Pindad) 시민참여 공동체 실행위원장으로부터 바르셀로나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민참여와 혁신 정책에 대해 약 1시간에 걸쳐 브리핑을 들었다.

 박 시장은 오후 7시 바르셀로나에서 활동 중인 차세대 청년 한인 리더들과의 간담회를 끝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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