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온실가스 배출 지속되면 기후변화 재앙 될 것"

GCF, 민간투자 컨퍼런스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현 추세로 온실가스 배출이 지속된다면 지구온도 1.5℃ 상승은 불가피하며 그로 인해 다가올 홍수와 가뭄, 폭염과 해수면 변화와 같은 기후변화 피해는 전 인류에게 되돌릴 수 없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고 차관은 이날 인천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GCF) 민간투자 컨퍼런스 개회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고 차관은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1.5℃ 상승폭을 제한하기 위해 에너지, 토지, 도시, 산업 등 다양한 분야서 빠르고 광범위한 시스템 전환을 요구했다"며 "전 지구적인 재원, 기술 행동의 변화가 뒷받침될 경우 기온 상승을 제한할 수 있따는 결론도 도출됐다"고 했다.

재원 마련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그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원 공급과 수요간 간극이 벌어지는 상황을 고려하면, 더이상 공공 재원만으로 충당이 힘들며 펀딩 갭을 메우는 민간투자 촉진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관협력사업(PPP)의 활성화와 공적자금 촉매 역할 강화를 제안했다.

고 차관은 "수많은 국가들이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여, 국가 에너지발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자 한다"며 "PPP 모델은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적합한 모델이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정부와 GCF를 포함한 공적자금의 민간투자 촉매제 역할을 강화해야한다"며 "민간의 수익성 제고와 리스크 저감이라는 우선순위를 고려해, 공공은 외부 환경변화에 취약한 기후변화대응 사업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 대응사업에 대한 민간투자 촉진 방안을 논희하는 자리다. GCF 본부가 출범한 이후 최대 규모의 행사로 평가된다.

GCF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국제기구다. 인천 송도에 사무국을 두고 2013년 12월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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