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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엔씨, '리니지'에 '블소'까지…같은 IP게임 성공할까

등록 2018.10.14 0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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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12월6일 출시 예정

엔씨 '블레이드 & 소울 2'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

넷마블 "같은 IP게임이지만 다를 것…경쟁 고려 안해"

엔씨 "자사 IP의 저변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

【서울=뉴시스】엔씨소프트가 지난 2012년 6월 30일 출시한 PC 온라인게임 '블레이드 & 소울'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서울=뉴시스】엔씨소프트가 지난 2012년 6월 30일 출시한 PC 온라인게임 '블레이드 & 소울'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넷마블과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에 이어 '블레이드&소울'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경쟁을 이어간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개발사 체리벅스)을 12월 6일 국내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도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블레이드&소울 2'를 개발 중이다.

 두 게임은 원작 PC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소울'의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로 새롭게 재탄생할 전망이다.

 원작 '블레이드&소울'은 엔씨소프트가 5년 이상의 개발 기간과 약 500억 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지난 2012년 6월30일 출시한 PC 온라인 MMORPG다.

 원작 '블레이드&소울'은 2012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대통령상)을 비롯해 기술창작상 3개 분야(사운드, 그래픽, 캐릭터)를 수상했으며 현재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북미, 유럽, 러시아, 태국,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되고 있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넷마블이 엔씨소프트의 게임 IP를 활용해 출시하는 두 번째 게임이다.

 앞서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의 PC 온라인게임 리니지 IP를 활용해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 역시 자사의 리니지2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을 선보였다. 

 두 게임은 리니지2 IP를 활용해 만든 게임이지만, 그래픽이나 전투 스타일 등에서 차별성을 보이며 모바일 MMORPG 시장을 국내뿐 아니라 세계로 확대하는데 기여했다.

【서울=뉴시스】넷마블이 엔씨소프트 IP를 활용해 출시할 예정인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사진=넷마블 제공)

【서울=뉴시스】넷마블이 엔씨소프트 IP를 활용해 출시할 예정인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사진=넷마블 제공)

그러나 일각에선 넷마블이 자사 IP 확대엔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전날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세븐나이츠, 모두의 마블, 팡야 등 자사 IP를 활용해 다양한 장르의 새로운 게임을 만들고 있다. 순차적으로 시장에 공개해나갈 예정"이라며 "자사 IP를 확대하는데 절대 게을리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권 대표는 "엔씨소프트가 현재 '블레이드&소울' IP로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이 어떤 것인진 잘 알지 못하지만,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며 "IP 인지도가 높아지면 상호 보안될 수 있는 측면도 있다. 같은 IP로 게임을 만들더라도 똑같이 나오진 않을 거고 차별성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넷마블이 발표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의 출시 일정은 사전에 엔씨소프트와 조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히려 엔씨소프트가 자사 IP로 개발 중인 '블레이드&소울 2'보다 먼저 시장에 선을 보이게 된 것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블레이드&소울 2'의 구체적인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라며 "블소2를 포함해 지금 준비중인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등 모바일 게임은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넷마블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우리가 만든 '블레이드&소울'의 후속작으로 개발중인 게임이다. '블레이드&소울' IP의 저변을 확대하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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