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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강사 성추행 의혹 중원대 전 부총장 인사위원회 회부

등록 2018.10.17 13: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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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대, 초빙교수 자격 박탈 검토…"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것"

【괴산=뉴시스】김재광 기자 = 충북 괴산군 소재 중원대학교 전 부총장이 인사위원회에 회부됐다.

 중원대는 17일 대학에서 근무했던 시간강사를 성추행한 의혹으로 A 전 부총장(61)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A 전 부총장은 지난 1월 22일부터 30일까지 보직교수, 재학생 등 30여 명과 베트남 호찌민에서 봉사활동 했다. 당시 A 전 부총장은 평소 알고지내던 대학 전 시간강사 B씨의 숙소에서 성적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신체를 접촉하는 등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피해 사실을 동료 교수에게 털어놨고, 사건 발생 3개월이 지난 올해 4월께 대학 성폭력전담 기구에 접수됐다.

 A 전 부총장은 지난 6월 부총장직을 내려놓고, 현재 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대학 측은 A 전 부총장에게 해명할 기회를 주고, 비위 사실이 확인되면 인사위원회를 열어 중징계 처분할 예정이다. 초빙교수 자격을 박탈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피해자 진술을 확보해 내사에 착수했다. 중원대에 '사실조회 요청서'를 보낸 경찰은 A 전 부총장의 베트남 호찌민 출장 기간, 목적, 동행자, 숙박시설 이용 등 상세 내역을 대학에 요청했다.
 
 중원대 관계자는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전 부총장에게 인사위원회 출석을 통보했다"며 "규정에 따라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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