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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데이비슨 3분기 판매 13%↓…트럼프 보이콧 트윗 영향

등록 2018.10.24 06: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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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수익 작년 대비 67% 증가

【워싱턴= AP/뉴시스】 미국의 상징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의 매출액이 크게 줄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이는 8년만에 가장 큰 하락세다. 그러나 비싼 모터사이클 판매 덕에 3분기 순익은 67%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 경내에 세워져 있는 할리데이비슨 앞에서 경영진 및 노조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8.10.23

【워싱턴= AP/뉴시스】  미국의 상징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의 매출액이 크게 줄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이는 8년만에 가장 큰 하락세다. 그러나 비싼 모터사이클 판매 덕에 3분기 순익은 67%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 경내에 세워져 있는 할리데이비슨 앞에서 경영진 및 노조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8.10.23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115년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의 상징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의 매출이 8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할리데이비슨의 3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이는 8년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할리데이비슨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이 회사에 대한 보이콧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과 관계가 있다고 전했다.

 할리데이비슨은 지난 6월 트럼프 행정부의 유럽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에 맞서 유럽연합(EU)이 모터사이틀에 대한 보복관세로 대응하자 미국내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할리데이비슨이 미국인의 신의를 저버렸다며 맹비난했다.

 할리데이비슨의 지난 3분기 판매량은 줄었지만 수익은 늘었다.

 23일 발표된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억1390만 달러(1295억6125만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 증가했다. 이익이 늘어난 것은 값비싼 럭셔리 모터사이클이 기대 이상으로 판매된 데 따른 것이다.

 할리데이비슨측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터사이클은 여전히 미국에서 제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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