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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힐만 감독 "KS 진출 영광은 선수들에게 돌리겠다"

등록 2018.11.03 00: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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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훌륭한 팀. 존경을 표한다."

【인천=뉴시스】전진환 기자 =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SK와이번즈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린 2일 오후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6회말 2사 만루 SK 최항의 2루타에 홈인한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트레이 힐만 감독이 축하하고 있다. 2018.11.02.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전진환 기자 =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SK와이번즈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린 2일 오후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6회말 2사 만루 SK 최항의 2루타에 홈인한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트레이 힐만 감독이 축하하고  있다. 2018.11.02.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문성대 기자 =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한국시리즈 진출을 일궈낸 선수들의 집념에 박수를 보냈다.

SK는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KBO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5차전에서 연장 10회말 김강민의 동점 솔로 홈런과 한동민의 끝내기 솔로 홈런에 힘입어 11-10으로 승리했다.

1, 2차전을 모두 승리했던 SK는 3, 4차전을 내주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5차전에서 침묵하던 타선이 터지면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SK는 4일 정규리그 1위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이날 SK는 9-4로 앞서가다가 9회초 5점을 내준 뒤 연장 10회 전세가 뒤집혀 패배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10회말 홈런 2방으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힘겹게 승리를 이끈 힐만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고 승리의 영광을 선수들에게 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K 힐만 감독 "KS 진출 영광은 선수들에게 돌리겠다"


◇다음은 트레이 힐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을 말해달라.

"김광현이 정말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김광현이 크게 실수한 것도 없다. 임병욱에 던진 공이 조금 가운데로 몰렸을 뿐이다. 점수를 내준 상황에서는 김태훈의 커버가 늦지는 않았다. 공격에서 안타를 친 만큼 점수를 낼 수 있었다. 최항의 안타는 선수 경력 중 가장 큰 안타였다. 켈리는 7회에 잘 던졌다. 하지만 8, 9회 투구 로케이션이 좋지 않았다. 몰리는 공이 나왔다. 9회에는 수비 실책으로 인해 점수를 내줬다. 신재웅은 박병호를 상대로 직구가 높게 갔다. 김강민은 훌륭했다. 2군에서 고생을 많이 했고, 철저한 준비를 하면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해줬다. 연장 10회에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줬다. 그리고 한동민이 끝내줬다. 이재원이 경기 전 못 걸을 정도로 아팠는데 강한 의지로 끝까지 경기에 뛰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로맥의 3점 홈런으로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앙헬 산체스가 아닌 메릴 켈리를 선택한 이유는.

"길게 갈 수 있는 투수를 원했다. 산체스가 길게 이닝을 던지지 않은지 시간이 오래 지났다. 부상 경력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길게 갈 수 있는 선수를 택했다."

-한국시리즈 진출 기쁨도 크겠지만 9회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우려도 있을 것 같은데.

"9회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을 안하려고 한다. 실책을 안하면 좋지만, 실책은 나올 수밖에 없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 수비 실책과 피칭으로 안좋은 결과가 많이 나왔지만 좋은 것만 생각하겠다. 양 팀의 컬러를 많이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양 팀 모두 마지막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국시리즈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한국시리즈 구상을 어느정도 해놨다. 선수단과 잠시 미팅을 하고, 이후 코칭스태프와 미팅하면서 계획을 잡을 것이다. 넥센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상대 팀으로서 보기 좋았다. 넥센 장정석 감독과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에도 훌륭한 팀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에 존경을 표한다."

-한국시리즈 투수 운용은 어떻게 할 것인가.

"어느 정도 생각해놨지만 구체적이지는 않다."

-처음 SK 감독 맡았을 때 돌아보면 2년 안에 한국시리즈 올 자신감이 있었나.

"SK 야구의 새로운 시스템을 만든다는 것에 긍정적이었고, 생산적인 시스템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거쳐온 과정을 보면 안 보이는 곳에서 사장, 단장, 운영팀장이 많은 지원을 해줘서 지금의 SK가 있었다. 새로운 선수들도 많이 성장했다."

-일본프로야구 우승한 경험이 있고, KBO리그에서도 우승에 도전하는데 자부심이 있나.

"큰 기대를 안고 시즌을 시작했다. 예전 경험을 통해서 항상 배우려고 한다. 그런 자세가 있어서 지금 계속 발전하고 성장해왔다. 선수들에게 고맙고 승리의 영광을 선수들에게 돌리겠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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