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서비스센터 이전 부지 '중금속 오염'
부지 내 자동차 검사소에서 납 기준치 이상 검출
【인천=뉴시스】이정용 기자 = 인천의 한 한국지엠서비스센터 이전 부지에서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 검출돼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처분을 내렸다.
9일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인천시 동구 송림동 한국지엠 동인천서비스센터 이전 부지에 대한 토양오염도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부지 내 자동차검사소 지점에서 중금속인 납이 기준치 700㎎/㎏을 초과한 1104㎎/㎏가 검출됐다.
이 부지는 올해 9월까지 서비스센터가 20여년간 서울의 한 화학회사로부터 임차해 자동차 정비 업무를 했던 곳이다.
서비스센터가 차량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납을 사용했는지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지엠은 서비스센터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한 관리감독 등 책임 권한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지엠은 전국 9곳의 서비스센터만 직영으로 운영하고 나머지는 협력네트워크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동구는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한국지엠 동인천서비스센터 측에 6개월 내 토양정밀조사 명령을 이행하라는 행정처분을 내렸다.
동구 관계자는 "토지정밀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오염토양에 대한 정화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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