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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평화 프로세스 지지 당부

등록 2018.11.15 13: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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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3 국가 지지와 협력 큰 힘···북핵 문제 큰 진전"

"한반도 비핵화, 동아시아공동체 평화·번영에도 큰 기여"

【싱가포르=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14. pak7130@newsis.com

【싱가포르=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14.  [email protected]

【싱가포르·서울=뉴시스】홍지은 김태규 기자 =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정세의 변화 상황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회원국의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3 지역을 둘러싼 국제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세안+3 정상회의는 주요 지역과 국제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을 목표로 1997년 처음 출범했다. 기존 아세안(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에 한·중·일 정상이 초청돼 현 체제를 유지해 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3 각국이 서로 다른 문화와 제도, 역사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금융·식량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발전시켜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그동안 지역 정세의 가장 큰 위협으로 여겨져 왔던 북핵 문제가 최근 큰 진전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과정에서 아세안+3 국가들의 지지와 협력이 큰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 등 긴장 완화가 역내 동아시아공동체가 표방하는 평화와 번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아세안+3 차원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이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을 염원하는 아세안+3 국가들의 꿈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다 견고한 동아시아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해 ▲위기 대응 체계 공고화 ▲혁신을 통한 물리적 연계성 강화 ▲인재 양성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한 노력 등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협정문 개정과 쌀 비축제도(APTERR) 협정 개정 등을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를 설명했다. 동시에 ▲공급사슬연계(SCC) 공동연구 착수 ▲전자원산지증명서 교환 타당성 연구의 조속 추진 등을 통한 아세안+3간 연계성 강화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인재 양성을 통한 역내 교육 및 기술격차 해소가 동아시아의 실질적 통합을 촉진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최근 본격 추진 중인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 건립과 같은 인재양성 사업을 아세안 전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재난구호를 위한 협력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조가 개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 간 채널 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활발한 협력이 추진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아세안+3 정상들은 항생제 오남용에 따른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한 공동 대응을 다짐하면서 '항생제 내성 대응을 위한 정상성명'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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