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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식민지 시대, 한일에 아픈 과거···진실과 마주해야"

등록 2018.11.19 15: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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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오랜 우호협력 역사 속 불행한 시간도 있었다"

"역지사지 자세로 정의·원칙 세우면 진정한 친구될 것"

【파푸아뉴기니=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레스비 APEC하우스에서 열린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간담회에 참석해 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11.17.  pak7130@newsis.com

【포트모르즈비(파푸아뉴기니)=뉴시스】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11.17.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한일 양국이 역지사지의 자세로 정의와 원칙을 바로 세운다면 마음을 터놓는 진정한 친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 열린 '제54회 한일·일한 협력위원회 합동총회'의 서면 축사를 통해 "두 나라의 오랜 우호협력의 역사 속에는 불행한 시간도 있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식민지 시대는 한일 모두에게 아픈 과거다. 그러나 아프다고 진실을 외면할 수는 없다"며 "지속가능하고 견고한 한일 관계를 위해서도 우리는 진실과 마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한반도와 동북아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오랜 갈등을 종식시키고, 평화와 화합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며 "동북아의 번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일본의 건설적인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일·일한 협력위원회는 두 나라 간 정치·경제·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969년 발족한 민간기구다. 지난 18일 서울 시내에서 합동총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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