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文대통령, 내주 G20 정상회의 참석···'비핵화 외교' 박차(종합)

등록 2018.11.23 20:08: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달 29일~내달 1일 G20정상회의 참석···취임 후 두 번째

체코·아르헨티나·뉴질랜드·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양자회담

靑 "한미정상회담, 일정 조율 중···트럼프 체류 기간 짧아"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본위원회 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8.11.22.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본위원회 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8.1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4일까지 5박 8일 일정으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취임 후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

또 G20 참석을 계기로 체코·아르헨티나·뉴질랜드·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등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미국과는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양자회담에서는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설명에 주력하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유엔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대북제재 위원회 의장국을 맡고 있는 네덜란드와 내년부터 비상임 이사국으로 활동하는 남아공을 회담국으로 택한 배경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G20 참석 전인 27일부터 28일까지 체코를 방문해 바비쉬 총리와의 한·체코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방문은 G20 참석을 위한 경유 성격의 비공식 방문이다. 또 현지 동포들을 만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체코 방문에서 핵심 의제는 원전 수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명확한 결론을 낼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강점들을 충분히 전달할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앞서 우리나라는 2010년도에 G20 정상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세계 경제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지형 및 세계 경제적 기회에 대한 G20 정상 차원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종원 경제수석은 "이번 정상회의 주제가 우리 정부의 핵심 정책인 다 함께 잘 사는 핵심적 포용국가 비전과 지향점이 같아 혁신과 공정, 포용성을 포괄하는 우리 정부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아르헨티나·네덜란드·남아공 등 주요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을 갖고 우호 협력 및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은 2004년 이후 14년 만에 이뤄진다. 1일 열리는 정상회담은 조찬회담 형식으로 개최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우리 외에 소수의 정상과만 조찬회담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 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와 발전 현황을 평가하고 실질 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를 나눌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이 2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G20정상회의 참석 및 체코 방문, 뉴질랜드 국빈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11.23.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이 2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G20정상회의 참석 및 체코 방문, 뉴질랜드 국빈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11.23. [email protected]

같은 날 개최되는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에서도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고위 관계자는 "한반도 정세와 브렉시트 이후 유럽 정세 등에 대해 포괄적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네덜란드는 올해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을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2일 오후엔 한·남아공 정상회담도 개최된다. 2012년 이후 6년 만이다.

이 고위관계자는 "아프리카 국가 중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고 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국가"라며 "아프리카 외교 활성화 측면에서 의미 있는 만큼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간 유대와 실질 협력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남아공은 내년부터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활동한다. 고위 관계자는 "주요국을 선정한 기준을 미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20 정상회의 뒤에는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해 제리 마티파라이 뉴질랜드 총독과 재신더 아던 총리를 만난다. 또 교포간담회를 통해 우리 동포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남 차장은 "9년 만에 이뤄지는 우리 정상의 방문"이라며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뉴질랜드 신태평양정책이 시너지 효과를내면서 역내 번영과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 차장은 "이번 순방을 통해 숨 바쁘게 달려온 올해 정상외교는 북미·아시아·유럽 ·중남미·대양주를 걸쳐 다변화·다원화되며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체류 기간이 너무 짧아 양측이 최대한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