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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강릉선 탈선사고 안전불감증이 만든 '인재' 예상

등록 2018.12.09 20: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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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8일 오전 코레일 강릉발 오전 7시30분 서울행 KTX 산천 고속열차가 강원도 강릉시 운산동 구간에서 탈선, 코레일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2018.12.08.  photo31@newsis.com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8일 오전 코레일 강릉발 오전 7시30분 서울행 KTX 산천 고속열차가 강원도 강릉시 운산동 구간에서 탈선, 코레일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2018.12.08. [email protected]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KTX 강릉선 열차 탈선 사고는 안전불감증이 빚어낸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9일 코레일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해 A 건설사가 시공한 강릉시 운산동 11-2공구 분기점 구간 건설 당시에 선로전환기를 설치하면서 배선 연결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진단했다.

일부 철도 전문가들은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부실공사에 무게를 뒀다.

코레일 강릉역에서는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지난 8일 오전 7시33분 이전 시점에 강릉시 운산동 남강릉 신호장 21호 지점(복선 선로)에 직원들을 보내 선로 전환의 신호 센서 오류 증상을 점검했다. 

코레일은 그러나 사고 당일 오전 7시30분 서울행 열차 운행을 멈추지 않고 제 시간에 출발시켰고 오전 7시33분에 차량 10량이 선로를 이탈하는 사고를 막지 못했다.

사고를 의심케 할 신호 오류 현상을 발견했음에도 열차 운행을 중단시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전불감증이라는 지적이다.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9일 오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날 오전 7시33분에 고속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강원도 강릉시 운산동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 브리핑을 받던 중 얼굴 표정이 굳어졌다. 2018.12.09.  photo31@newsis.com?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9일 오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날 오전 7시33분에 고속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강원도 강릉시 운산동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 브리핑을 받던 중 얼굴 표정이 굳어졌다. 2018.12.09. [email protected]?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전 총리께서 코레일 본사까지 내려가서 이렇게 운영되는 데 대해 강력하게 질책하고 사고 재발방지를 강력히 지시했음에도 이런 사고가 다시난 데 대해 저희로서도 더이상 좌시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코레일이 선로전환기 배선 잘못 연결을 사고원인으로 추정했는데 이런 일이 언제부터 이뤄졌는지 또 잘못된 일이 왜 있었다면 지금까지 시정되지 않았는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근본적인 진단을 내려달라"고 주문하고 "결과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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