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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메이 내각 막 내리나…12일 불신임 투표 실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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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2-12 18:28:12
지지 의원 215명 이하일 경우
메이 총리 자진 사퇴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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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런던 총리관저 앞에서 자신에 대한 의회 불신임 투표 실시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8.12.12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영국 의회가 테리사 메이 총리의 불신임 투표를 실시한다.

BBC, 가디언 등 영국 주요 매체에 따르면 보수당 당대표 경선을 관할하는 '1922 위원회'의 그레이엄 브래디 의장은 1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메이 총리 불신임투표를 위한 서한이 기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투표 시간은 12일 오후 6~8시(한국 시간 13일 오전 3~4시)이다. 브래디 의장에 따르면, 투표에 앞서 오후 5시 메이 총리는 1922 위원회에서 의원들을 상대로 마지막 연설을 한다.

보수당 당규는 하원에서 확보한 의석(315석)의 15%, 즉 의원 48명 이상이 '1922 위원회' 그레이엄 브래디 의장에게 대표 불신임 서한을 제출할 경우 당 대표 경선을 진행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브래디 의장은 제출된 불신임 요청 서한이 15%(48명)가 넘었으며, 투표 이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문턱을 넘은 정도라고 말할 수 있다"며 제출된 서한의 정확한 숫자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는 또 메이 총리에 전날 밤 전화를 통해 이와 같은 소식을 전했다며 "메이 총리는 태도를 굽히지 않았으며, 사무적(business-like)으로 답변했다"고 말했다.

현재 서한을 접수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의원은 보수당 내 유럽회의론자 수장인 제이컵 리스-모그, 스티브 베이커 전 브렉시트부 차관, 앤드루 브리진 등 20명이다.

12일 진행되는 불신임투표에서 과반수인 158명의 의원이 지지표를 던질 경우, 메이 총리는 내년 12월까지 자리를 보전할 수 있다. 반대로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 퇴임해야 한다.

그러나 가디언은 정치적 상황을 고려할 때 지지 의사를 밝힌 의원이 3분의 2(215명) 이하일 경우 메이 총리가 자진 사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됐다.

메이 총리가 불신임될 경우 새 총리를 뽑는 보수당 전당대회가 열리게 된다.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 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 앰버 러드 신임 고용연금부 장관 등이 현재 전당대회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래디 의장은 "주요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할 경우 10일 이내 전당대회 일정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브렉시트 일정 변경도 점쳐진다.

데이비드 고크 법무장관은 불신임투표 실시 발표 직후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메이 총리의 불신임이 결정될 경우 브렉시트 날짜는 연기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1순위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은 지난 10월 "내가 총리가 되면 브렉시트를 6개월 연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주요 총리 후보 중 한 명인 자비드 내무장관 등은 12일 트위터에 "브렉시트는 변함없이 3월29일 진행된다"고 밝혀,  차기 대표에 따라 브렉시트 일정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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