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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셧다운'되면 미통과 예산안 내년 1월 재편성 계획

등록 2018.12.18 08: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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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하원 장악 …"대통령에 밀리지 않는다"

【워싱턴=AP/뉴시스】 미국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이 요구한 50억달러에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으며 셧다운 이후에 대비한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맨왼쪽), 마이크 펜스 부통령(왼쪽 두번째),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맨오른쪽)가 국경장벽 예산을 놓고 논의하고 있는 모습. 2018.12.17

【워싱턴=AP/뉴시스】 미국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이 요구한 50억달러에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으며 셧다운 이후에 대비한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맨왼쪽), 마이크 펜스 부통령(왼쪽 두번째),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맨오른쪽)가 국경장벽 예산을 놓고 논의하고 있는 모습. 2018.12.17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미국 민주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예산 50억달러(약5조6550억원)를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에 나설 것에 대비한 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17일(현지시간) 민주당은 트럼트 대통령이 요구한 50억달러에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으며, 셧다운 이후를 염두에 둔 장기적인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민주당 하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민주당은 셧다운이 내년 1월3일까지 지속될 경우 새 회기가 시작되는 이날부터 그동안 연기돼온 2019회계연도 예산안의 일부를 새롭게 편성해 하원에서 통과시킬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다. 민주당은 새 회기에 다수당이 되는만큼 남은 예산 편성에서 주도권을 갖겠다는 의미다.

2019회계연도 12개 지출안 중 5건은 이미 통과됐고 국토안보부, 국무부, 상무부, 재무부 등에 걸처 있는 7개 예산안이 미뤄져왔다.

민주당은 남은 7개 예산안 중 국토안보부의 국경장벽 건설 예산은 지난해 편성한 예산이 포함한 13억달러를 계속비 결의안건(continuing resolution)로 편성하는 것을 제안해놓았다.

나머지 6개 예산안은 새로 편성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지난해 편성한 액수를 일괄적으로 1년 더 연장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

하원에서 예산안을 통과시켜도 상원에서는 여전히 공화당이 다수당이어서 민주당 마음대로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하원을 장악하게 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에 밀리지 않겠다는 자세가 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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