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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북한 주적 표현 삭제 관련 “관계 개선 지지”

등록 2018.12.26 18: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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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북한 주적 표현 삭제 관련 “관계 개선 지지”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한국 국방부가 '2018 국방백서'에서 북한을 '주적'이라고 지칭한 표현을 삭제하는 방침을 정한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남북의 관계 개선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최근 남북 양측의 공동 노력을 통해 양국 정상의 공동인식과 ‘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의 정신이 적극적으로 실현되고 있고, 화해와 협력이 추진되고 있으며 일부 적극적인 진전이 이뤄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또 "우리는 또 조금전 남북 철도·도로 착공식이 열린 것도 확인했다“면서 ”이는 남북 양측 모두에 도움이 되는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도 긍정적인 의의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중국은 남북이 양호한 상호소통 정세를 이어가는 것을 지지한다"며 "양국이 서로 선의를 보이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는 것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화 대변인은 "이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지역내 국가들의 공동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는 올해 하반기 발간 예정인 '2018 국방백서'에 북한 정권과 북한군을 우리의 적으로 표현한 문구를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6 국방백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사이버공격, 테러 위협은 우리의 안보에 큰 위협이 된다면서 "이러한 위협이 지속되는 한 그 수행 주체인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다"라고 표기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있은 2010년 발간한 '2010 국방백서'부터 이러한 표현을 사용했으며, 최근까지도 북한정권과 북한군을 '적'으로 간주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들어 남북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남북이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한다는 '4·27 판문점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조치 차원에서 올해 발간할 '2018 국방백서'에 관련 문구를 수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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