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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제2공항 검토위 종결 배경 상세히 확인할 것”

등록 2019.01.11 16: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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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반대 주민 김경배씨와 공개 면담서 밝혀

“연장 안 된 부분, 저희로서도 예상치 못했던 결과”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1일 오후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단식 24일차에 접어든 '제2공항 반대' 성산읍 주민 김경배(51)씨와 공개 면담하고 있다. 2019.01.11.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1일 오후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단식 24일차에 접어든 '제2공항 반대' 성산읍 주민 김경배(51)씨와 공개 면담하고 있다. 2019.01.11.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이하 검토위)의 활동 기한이 연장되지 않고 종결된 배경에 대해 상세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11일 오후 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단을 요구하며 24일째 단식 농성 중인 성산읍 주민 김경배(51)씨와의 공개 면담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씨가 “국토교통부가 일방적으로 검토위 활동을 중단시켜 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원 지사는 “굳이 왜 연장이 안 됐는지 국토부로부터 검토위 회의 자료 등을 받아 상세히 확인해 볼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어 원 지사는 “검토위의 활동이 진행되는 과정에선 제주도가 배제돼 있었으나 1년 반 이상 끌고 온 2공항 입지선정 관련 사안을 두고 (국토부 측에서)검토위 활동을 왜 굳이 두 달 더 연장을 하지 않았는지는 저희로서도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결정이 국토부만의 입장이었는지 또는 회의하다가 그렇게 됐는지, 또 반대위 측에선 이에 대해 어떤 의견이었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회의록과 연장 여부를 둘러싼 회의의 상세한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내로는 국토부 측의 이야기를 다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라며 “결론이 나는 대로 다음 주 초쯤 제주도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경배씨는 지난해 12월19일 제주도청 맞은 편 도로에서 천막을 치고 국토부를 상대로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단을 비롯해 원 지사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7일 보도자료를 내고 “검토 결과 제주지역 내 2공항을 건설하는 방안과 성산읍을 사업부지로 선정하는 과정 모두 문제없다는 결론을 도출했다”라며 오는 6월까지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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