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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미세먼지 3일]사치품서 필수품 된 ‘마스크’

등록 2019.01.15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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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짜리 홈쇼핑 긴급편성서 85만장 팔려

오픈마켓 판매 상위권에 마스크 제품들 랭크

필수템이자 패션템…흰색보다 검정색 판매 많아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3일째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 중인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미세먼지 마스크를 쓰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19.01.15.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3일째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 중인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미세먼지 마스크를 쓰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19.0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최악의 미세먼지가 연일 이어지면서 마스크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아이템이 됐다.

마스크 제품을 긴급 편성한 홈쇼핑 방송에서는 10분만에 100만여장의 마스크가 팔려나가는가 하면, 온라인 오픈마켓에서도 잘 팔리는 제품 상위권을 마스크 제품들이 차지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남달랐다.

15일 GS홈쇼핑에 따르면 극심한 미세먼지가 서울을 뒤덮은 지난 14일 10분짜리 마스크 판매 방송이 긴급 편성됐다. '동국KF94마스크 60매' 상품은 10분동안 약 2000세트, 총 12만개가 팔리며 미세먼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입증했다. 이는 목표를 120%나 초과 달성한 수치다.

같은날 밤 11시50분에 편성된 '메디쉴드 KF94마스크 60매'는 10분만에 1만4000세트, 85만개가 팔려나갔다. GS홈쇼핑은 이날 오후에도 10분짜리 마스크 방송을 추가 편성했다.

위메프에서는 14일 기준 미세먼지 마스크, 황사 마스크, KF94마스크 상품군의 판매가 지난주인 7일과 비교해 모두 2000% 이상 신장하는 등 날개돋친 듯 판매됐다.

미처 마스크를 챙기지 못한 시민들이 가까운 편의점으로 뛰어들어가 구입하는 경우도 많았다.

GS25에서는 지난 11~13일 기능성 마스크 매출이 전월 대비 335.3%나 늘었다. 전주와 비교하면 260.5%, 전년 대비로는 278.6% 증가했다. 13일 하루만 봐도 매출이 전주보다 793.1%나 폭증했다.

오픈마켓 G마켓에서도 미세먼지 관련 상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G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한 달(지난해 12월14일~지난 13일) 동안 황사·독감마스크는 70%, 손소독제와 눈건강용품은 각각 19%, 27% 판매가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14일에도 G마켓 판매 베스트 100위 중 20개를 마스크가 차지했다"며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눈으로 보고, 직접 피부로 느끼면서 미세먼지 대비 상품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미세먼지 마스크가 겨울철 '필수템'으로 자리잡으면서 겉으로 보여지는 부분을 중시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졌다. 거리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흰색은 물론이고, 검정색이나 회색도 눈에 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14일 방송에서 특이할 만한 점은 흰색보다 검정색 마스크가 더 많이 팔렸다는 것"이라며 "검정색이 3배 정도 더 팔렸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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