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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과 무역합의 못해도 괜찮아"

등록 2019.03.21 16: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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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과 무역합의 못해도 괜찮아"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과 연관해 “좋은 거래가 아니면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0일(현지시간) 백악관이 사이트에 게재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문 전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리마의 탱크 조립공장에서 미중 무역협상과 연관해 “우리는 그들과 협상 중이며 매우 희망적”이라면서도 합의되든 말든 상관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합의는 좋은 거래여야 하며 나쁜 거래가 돼서는 안 된다”면서 “훌륭한 거래가 아니라면 우리는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중국의 경제는 큰폭으로, 32~38% 하락하고 있다”면서 “나는 그들의 경제가 무너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면 내가 취임한 이후 우리 경제는 거의 50%나 상승했다”고 자화자찬했다. 중국 경제가 32~38% 하락했다고 주장한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모든 나라 경제는 모두 부진하며 유럽 경제도 하락하고 있고, 아시아 경제도 부진한다”면서 “미국만 제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계 경제 부진과 싸우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그들(중국)은 오랜세월 동안 연간 5000억 달러를 빼앗아 갔다”면서 “그러나 미국우선의 세금과 규제 및 무역정책 덕분에 우리는 큰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중국과 관세를 제거하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게 아니라 '상당한 기간(substantial period of time)' 놔두는 것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나의 친구"라면서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는 협상을 더 진전시키기 위해 고위급 대표들이 이번 주말에 중국에 갈 것"이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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