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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글로벌 증시 약세·반도체 쇼크에…코스피 '하락 마감'

등록 2019.03.28 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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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글로벌 증시 약세·반도체 쇼크에…코스피 '하락 마감'


【서울=뉴시스】김제이 기자 =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증시 약세로 장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 마감했다. 특히 미국 필라델피아 지수 하락으로 반도체 업종의 하락 폭은 더욱 컸다는 분석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45.62)보다 17.52포인트(0.82%) 내린 2128.1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7포인트(0.67%) 내린 2131.25에 개장한 후 하락 폭을 키우다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2128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며 하락마감했다. 이날은 장 중 다우지수가 폭락하기도 했으나 일정 부분 회복하며 장을 마쳤다.

2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14포인트(0.13%) 하락한 2만5626.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13.09포인트(0.46%) 내린 2805.37에, 나스닥 지수는 48.15포인트(0.63%) 떨어진 7643.38에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일대비 20.27포인트(1.45%) 하락한 1376.48포인트에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독일 국채입찰 및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스티븐 무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지명자의 발언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낙폭을 키우자 경기 둔화 이슈가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국내증시는 글로벌 증시 약세 영향으로 동반 하락세를 겪었다는 분석이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날 시장 하락은 전체적인 경기하락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특히 반도체 업종은 미국 필라델피아 지수 하락에 큰 영향을 받은 걸로 풀이되며, 여기에 삼성전자가 선제적으로 발표한 실적 전망도 영향도 주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날 오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하락 폭이 오전보다는 줄었다"며 "다만 상대적으로 경기 흐름에 방어적인 업종들은 하락세가 적었다"고 분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예상보다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반도체 사업환경이 악화돼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잠정 실적을 발표하기 전에 실적 전망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1분기 예상 실적이 증권사 전망치보다 크게 밑도는 것으로 예상되자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이날 81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7억원, 84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비금속광물(1.58%), 서비스업(0.59%), 종이·목재(0.31%)를 제외한 모든 업종은 내렸다.

하락한 업종으로는 의료정밀(-2.72%), 기계(-2.26%), 전기가스업(-2.05%), 운수창고(-1.58%), 섬유·의복(-1.48%), 의약품(-1.39%), 음식료품(-1.26%), 증권(-1.21%), 전기·전자(-1.20%), 은행(-1.05%), 제조업(-0.99%) 금융업(-0.84%), 화학(-0.83%), 유통업(-0.79%), 보험(-0.47%) 등이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주 가운데 현대차(0.84%), 현대모비스(0.48%)만이 올랐다. 이 밖에 포스코(-0.20%), LG생활건강(-0.36%), LG화학(-0.41%), SK텔레콤(-0.59%), 삼성전자(-1.10%), 셀트리온(-1.37%), 삼성바이오로직스(-1.39%), SK하이닉스(-1.50%) 등이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28.45)보다 0.75포인트(0.10%) 내린 727.70에 개장했다.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전 거래일(728.45)보다 8.73포인트(1.20%) 내린 719.72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27억원, 1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80억원 순매도했다.

8548 코스닥 시총 상위주 가운데 펄어비스(7.22%), CJ ENM(2.39%), 셀트리온헬스케어(1.08%), 바이로메드(0.26%)는 상승했다. 다만 포스코케미칼(-3.28%), 신라젠(-2.48%), 메디톡스(-1.09%), 에이치엘비(-1.04%), 코오롱티슈진(-0.99%), 스튜디오드래곤(-0.11%)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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