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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산불]"피해복구가 더 어려운 과정" 피해지역 시장·군수 수습 간담회

등록 2019.04.07 14: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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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뉴시스】 박종우 기자 = 7일 오전 강원 속초시 속초시정 본관 2층에서 강원산불 피해지역 시장·군수 수습 간담회가 열렸다. 2019.04.07.jongwoo425@newsis.com

【속초=뉴시스】 박종우 기자 = 7일 오전 강원 속초시 속초시정 본관 2층에서 강원산불 피해지역 시장·군수 수습 간담회가 열렸다. [email protected]

【속초=뉴시스】박종우 기자 = 고성· 속초· 강릉· 동해 등을 잿더미로 만든 강원산불이 진화됨에 따라 민간인 피해 지역 수습과 복구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장 간담회가 7일 강원 속초시 속초시청에서 열렸다.

지난 4일, 5일 고성·속초 등 강원 지역을 할퀸 대형 산불 사태는 6일 저녁 강원 전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일단락됐다.

이에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한근 강릉시장, 심규언 동해시장, 김철수 속초시장, 이경일 고성군수 등 피해지역 지자체장과 강원도 소방본부장, 기획조정실장, 재난안전실장, 건설교통국장, 녹색국장 등 강원도 9개 관련 부처가 피해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최문순 도지사는 "감당할 수 없는 큰 재난 속에서 도민, 시민, 군민들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동해·강릉·속초시장님, 고성군수님, 8군단 및 공직자들께 도민들을 대신해 감사를 전한다"며 "또한 행정, 소방, 경찰 민간 자원봉사자분들을 비롯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발벗고 나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이어 "큰 산불 수습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고 이제 피해복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피해복구가 더 어려운 과정이다"며 "갈등이 생기기 쉽고 장기화될 수 있는데 이것들을 막기 위해 능력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지사는 또 "이번 피해복구를 위한 간담회가 국가의 책임을 분명히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속초=뉴시스】 박종우 기자 = 7일 오전 강원 속초시 속초시정 본관 2층에서 강원산불 피해지역 시장·군수 수습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4.07.jongwoo425@newsis.com

【속초=뉴시스】 박종우 기자 = 7일 오전 강원 속초시 속초시정 본관 2층에서 강원산불 피해지역 시장·군수 수습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한근 강릉시장은 "우선 국민과 중앙정부의 총력지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가적 책임을 이자리에서 확인하고 신속하게 복구가 진행돼 이재민들이 안정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가지 닥쳐있는 현안들을 이 자리에서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현지부터 이재민, 요양 시설에 계셨던 분들이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사후 대책이 중요하다"며 "피해조사가 늦어지면 그에 대한 조치도 늦어질 것이기에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심 시장은 "동해안 같은 경우 관광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있어 특별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정부가)조기에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피해조사를 마무리하고 이재민 임시시설 확보, 주거 확보를 통해 노력하겠지만 중앙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관광도시 속초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많은 국민들이 속초를 방문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경일 고성군수는 "고성은 피해 범위가 넓고 전파된 주택들이 많아 주민들의 낙담이 크다"며  "산불이 종료가 됐지만 관건은 피해주민들의 거처 문제"라고 밝혔다.

【속초=뉴시스】 박종우 기자 = 7일 오전 강원 속초시 속초시정 본관 2층에서 강원산불 피해지역 시장·군수 수습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심규언(왼쪽부터) 동해시장, 김철수 속초시장, 김한근 강릉시장, 이경일 고성군수 등 피해지역 지자체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4.07.jongwoo425@newsis.com

【속초=뉴시스】 박종우 기자 = 7일 오전 강원 속초시 속초시정 본관 2층에서 강원산불 피해지역 시장·군수 수습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심규언(왼쪽부터) 동해시장, 김철수 속초시장, 김한근 강릉시장, 이경일 고성군수 등 피해지역 지자체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 군수는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말해선 안되며 냉정하게 중앙·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내부적으로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수습 간담회는 도지사, 시장·군수의 발언을 뒤로 비공개 전환됐으며 이재민 구호를 위한 주거시설 지원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기준으로 잠정 집계된 주택과 시설물 피해는 총 1886곳이다.

전날 오후 10시까지 285채만 피해 접수됐던 불에 탄 주택은 401채로 늘었으며 창고(57→77채)와 관광세트장(109→158동), 건물(17→1000동) 피해도 늘었다.

축산시설 925곳과 농업시설 34곳, 공공시설 68곳의 피해는 이날 오전 새로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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