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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산불]피해 마을별 전담공무원 지정해 실태조사

등록 2019.04.07 10: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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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중대본 회의 주재…"부모·형제 피해입었다 여겨라"

임시거처로 연수시설 지원…임대주택 등 행정절차 단축

통신사 이동기지국 설치키로…마을회관엔 이동식화장실

【세종=뉴시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강원도 산불과 관련 중대본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04.07. (사진= 행안부 제공)

【세종=뉴시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강원도 산불과 관련 중대본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04.07. (사진= 행안부 제공)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정부가 산불 피해 마을 단위별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피해 실태조사와 이재민 구호·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7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수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무조정실·교육부·국방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보건복지부·소방청·산림청·기상청 등 관계부처와 강원도·속초시·고성군 등 산불 피해 지자체가 참여했다.

진 장관은 회의에서 "피해지역 주민 지원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내 부모와 형제가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고 현장의 요구 사항과 목소리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부처별 추진 중인 지원정책이 현장에서 피부로 체감되도록 업무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우선 피해 복구를 위한 실태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하되 피해마을 단위별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주민이 지원 신청에 어려움을 없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재민들이 생활터전 인근의 공공기관 연수시설을 임시거처로 쓸 수 있도록 각 부처가 공급 가능한 시설을 파악해달라고 했다. 지자체에는 이재민들이 원하는 주거 유형과 지원 수요를 서둘러 조사해줄 것을 당부했다. 

임대주택과 모듈러(조립)주택 등을 설치하기 위한 부지 확보, 기반시설 설치, 인허가 처리 등 행정 절차는 최대한 단축하도록 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오후 강원도 인제군 산불현장 통합지원본부에서 산불 피해 상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 2019.04.06.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오후 강원도 인제군 산불현장 통합지원본부에서 산불 피해 상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 2019.04.06.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email protected]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마을회관에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하고, 피해 지역에 대해 통신 3사에서 이동 기지국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또 지자체에서 구호물품 배분과 자원봉사자 배치가 특정 마을에 집중되지 않도록 점검하고 구호물품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재해구호비를 우선 활용하되 부족분은 지자체의 재해구호기금으로 집행하도록 했다.

고령자가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병원·약사협회 등과 협력해 이동약국을 설치하고 간이 틀니·보청기 제공에 만전 기해줄 것을 지시했다.

영농철을 맞아 볍씨, 농기계, 비료 등 농업 수요도 파악해 빠른 시일 내 지원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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