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우즈벡 동포 200명과 오찬…"양국 관계 발전 위해 힘 모아 달라"

정계·학계·문화계 인사, 독립유공자 후손 등 200여명 초청

"우즈벡 내 한류 관심 커져…양국 관계 한층 심화될 것"

"한·우즈벡 모두 평화 추구"…한반도 비핵화 지지 요청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현지시각) 타슈켄트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식에 샤프카트 미로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함께 참석하여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4.20. [email protected]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서울=뉴시스】안호균 홍지은 기자 =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재외 동포 200여명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정계·학계·문화계 등 각종 분야에서 한국·우즈베키스탄 관계 발전과 한류 확산을 위해 노력한 재외동포들이 참석했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인 동포들도 초대됐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1992년 수교한 이래 상호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호혜적 실질협력을 확대해 왔으며 우즈벡 내에서 한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인적 교류도 보다 활발해지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관계가 한층 더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18만 고려인 동포들이 80여년 전 중앙아시아로 이주해 역경을 딛고 당당한 우즈베키스탄 국민으로 성장했다고 격려했다.

현지에 진출해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노력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래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동포사회가 계속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웃이 평화롭게 살면 나도 평화롭게 산다"는 우즈베키스탄 속담과 "대한의 독립이 곧 동양 평화와 세계 평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3·1운동의 정신이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하면서 "동포들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대해 지지와 성원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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