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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연·최민수·박지민, U20 GK 열전 "서로 장점 흡수할 것"

등록 2019.05.02 17: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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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선수 모두 "빌드업 강점" 강조

박지민 이광연 최민수

박지민 이광연 최민수

【파주=뉴시스】김동현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나서는 이광연(강원), 박지민(수원), 최민수(함부르크)의 경쟁은 현재진행형이다. 각자의 장점을 어필하면서 경쟁자들과 함께 실력을 키워나가겠다고 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U-20 월드컵에 참가할 대표팀 선수 21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골키퍼 포지션은 지난 22일 첫 소집 당시 멤버가 그대로 소집됐다. 이광연과 박지민, 그리고 최민수 세 명이다.

다른 포지션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정정용호에서 골키퍼 경쟁은 유독 치열하다.

 지난 FC서울 2군과 연습경기에 최민수가 선발로 나섰고 후반 16분께 이광연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1일 수원 삼성 2군과 경기에선 박지민이 선발로 나섰다.

세 선수 모두 스스로의 장점을 빌드업으로 꼽고 있을 정도로 발밑 기술이 좋은 현대식 골키퍼다.

소속팀에서 김병수 감독의 지도를 받는 이광연은 "팀에서도 빌드업을 강조하고 있어 빌드업에 강점이 있다고 본다. 키가 작지만 그만큼 근접거리 반응이 좋다"고 했다.

박지민은 "안정적인 경기운영능력과 슈팅방어 능력이 좋다"고 자신의 장점을 설명했다. 최민수 또한 "빌드업이다. 독일에서 많이 배웠다. 캐칭도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어필했다.

 세 선수가 꼽은 존경하는 선수들 모두 빌드업을 중시하는 선수들이다. 이광연은 에데르송(맨시티), 박지민은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최민수는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바르셀로나)을 꼽았다.

경쟁자의 입장이지만 서로 배우겠다는 자세도 잊지 않았다.

박지민은 "이광연과 최민수 모두 좋은 점이 있다"면서 "함께 분위기를 잘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연은 "셋이서 함께 운동하면서 친한 형제처럼 지내기도 하고 경쟁하고 있다"며 "단점은 버리고 서로의 장점을 이끌어내보려고 한다"고 했다. "처음 나가는 월드컵이라 긴장도 되지만, 한국의 축구 역사를 바꾸고 싶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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