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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버스 노사, 파업 직전까지 조정회의 연장…막판 협상중

등록 2019.05.15 02: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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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울산지역 5개 시내버스 노조가 오는 15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13일 오전 울산시청 앞 버스정류장에 시내버스가 줄지어 정차해 있다. 2019.05.13.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울산지역 5개 시내버스 노조가 오는 15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13일 오전 울산시청 앞 버스정류장에 시내버스가 줄지어 정차해 있다.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울산지역 5개 시내버스업체 노사가 올해 임단협에서 막판 합의점을 찾기 위해 밤새도록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14일 오후 2시부터 5개 버스업체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쟁의조정 회의를 시작했다.

회의는 당초 15일 자정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노사간 협의가 이어지면서 파업 시작시간인 오전 4시까지 연장됐다.

노사가 대화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라 극적으로 합의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오전 4시까지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노조가 곧바로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지역에는 총 7개 시내버스 업체가 운영되고 있는데 5개 업체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파업에 참여하는 노조는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울산지역노조 소속 울산여객, 남성여객, 유진버스, 대우여객, 신도여객으로 나머지 2개 회사 버스는 정상 운행한다.

5개 버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버스기사 실질임금 보전, 무사고수당 4만5000원 인상(현행 12만원), 정년 만 65세 연장(현행 만 61세), 버스복지재단 설립, 퇴직금 적립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 측이 경영 악화를 이유로 요구안 수용에 난색을 표하자 노조가 본격적인 파업 수순을 밟았다.

이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들어갈 경우 울산지역 시내버스 가운데 3분의 2 정도가 멈춰서게 될 전망이다.

현재 울산지역에서는 모두 7개 시내버스 업체가 110개 노선에서 버스 749대를 운행 중인 가운데 파업에 참여하는 업체가 107개 노선을 오가는 버스 499대를 보유하고 있다.

울산시는 실제 파업이 시작되면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시내버스 업체 2곳이 보유한 버스 250대, 전세버스와 공무원 통근버스 70대 등 모두 320대를 106개 노선에 투입하기로 했다.

주택가 이면도로를 운행하는 지선버스(33개 노선·80대)와 마을버스(9개 노선·43대)는 정상 운행된다.

노선 운행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기점과 종점, 비상수송차량에 공무원 200여명도 배치한다.

아울러 시내버스 운행이 정상화될 때까지 택시 부제와 승용차 요일제, 공영주차장 요일제를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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