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함 탑재 SM-2 함대공 미사일 94기 美 판매 승인
美 국무부, 'SM-2 블록 3B' FMS 판매 허용
2023년부터 이지스함 Batch-Ⅱ 차례로 탑재
【서울=뉴시스】 함대공 유도탄 발사 모습. (뉴시스DB)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군 당국이 새로 건조할 한국형 이지스구축함(KDX-Ⅲ·Batch-Ⅱ) 3척에 탑재할 SM-2 함대공미사일 수십여발을 미국으로부터 추가 구매하기로 한 가운데 미 정부가 이를 승인했다.
17일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 발표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SM-2 블록 3B' 미사일을 한국에 판매하는 '대외군사판매(FMS)'를 승인했다.FMS는 미 정부가 우방국 등에 기술 보호가 필요한 자국 무기를 수출할 때 적용하는 계약 방식이다.
한국 정부는 최대 94기의 SM-2 블록 3B 미사일과 관련 기술 지원을 요청했다. 이를 모두 합산한 금액은 3억1390만 달러(약 3700억원) 상당이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12월 정경두 장관 주재로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SM-2 함대공 미사일 수십여발을 미국에서 추가로 들여오는 '함대공유도탄 5차 사업 구매계획안'을 의결했다.
미 국무부가 한국에 SM-2를 FMS 방식으로 판매하는 것을 승인하면서 앞으로 건조할 한국형 이지스함(KDX-Ⅲ·Batch-Ⅱ)에 SM-2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게 됐다. KDX-Ⅲ·Batch-Ⅱ는 2023년부터 3척이 차례로 건조된다.
SM-2 블록 3B 미사일은 사거리 170㎞, 표적 고도 20㎞이며, 마하 3.5의 속도로 날아가 적 항공기와 순항 미사일을 격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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