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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코스피, 미중 무역분쟁 공방 주목…변동장세 전망돼

등록 2019.06.02 0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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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분쟁 장기화 우려·MSCI 변경 부담에 하락

증권업계, 이번 주 코스피 1990~2080선 전망

中, 미국에 보복관세 발동…공방 심화 가능성↑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2038.80)보다 2.94포인트(0.14%) 오른 2041.74에 마감한 31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89.33)보다 7.14포인트(1.04%) 오른 696.47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8.8원) 대비 2.1원 오른 1190.9원에 마감했다. 2019.05.31.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2038.80)보다 2.94포인트(0.14%) 오른 2041.74에 마감한 31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89.33)보다 7.14포인트(1.04%) 오른 696.47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8.8원) 대비 2.1원 오른 1190.9원에 마감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류병화 기자 = 코스피는 지난 한 주간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소폭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내주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공방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어 코스피의 변동장세를 전망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주(2045.31) 대비 3.57포인트(0.17%) 내린 2041.74에 장 마감했다. 지난 29일 1% 이상 하락하는 등 지수는 지난주에도 2040선에 머물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42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다만 외국인은 지난 30일부터 253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매수세로 전환했다. 한 주간 기관과 개인은 각각 8621억원, 202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 장기화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정기 변경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해 코스피 12개월 선행 PBR은 금융위기 수준인 0.81배까지 하락했다"며 "아울러 중국의 소비 성장동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화장품, 의류, 호텔 등이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피는 중국 정부의 희토류 무기화 등으로 무역분쟁 불안감이 조성돼 하락했다. 국 관영 언론들은 첨단 제조산업의 필수재인 희토류를 미중 무역전쟁 무기로 활용할 수 있다고 일제히 전했다. 지수는 이날만 1.25% 하락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런민르바오는 지난 29일 '미국은 중국의 반격 능력을 과소 평가하지 말라'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중국이 희토류 시장에서의 주도적인 입지를 활용해 미국에 반격을 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면서 "미국의 터무니 없는 압력에 대한 반격 조치로 중국은 희토류를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주간증시전망]코스피, 미중 무역분쟁 공방 주목…변동장세 전망돼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주 코스피가 1990~2080선에서 움직이며 미중간 무역전쟁 이슈에 따라 변동성 높은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관세 인상으로 미국에 맞대응하는 등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볼 수 없다며 지난 5월10일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끌어올리자, 중국도 1일 600억달러(약 71조4900억원) 규모의 수입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발동하는 보복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미국은 나머지 30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절차에 돌입하는 등 미중 관세 공방전이 격화하고 있다. 3000억달러에 대한 관세 부과가 실행되면 대부분의 중국산 수입품이 관세 대상이 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다 선회한 시점은 중간선거 직전이었다는 점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며 "G20 정상회담까지 미중 무역분쟁 합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불안감이 공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다만 주요 지표들의 하락 등을 감안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완화적 정책 기조 가능성이 높아 낮아진 밸류에이션 등으로 주식시장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순수가치, 고배당,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둬야한다고 조언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5년 동안 코스피 약세국면에 순수가치와 고배당 스타일, ROE가 높은 기업의 투자 성과가 양호했다"며 "투자자들은 시장이 하락해도 안심하고 보유할 수 있는 '굿 퀄리티' 기업을 선호해 ROE가 높고 밸류에이션이 싼 종목 등 중소형주가 유리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은 약세국면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투자성과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효성 ▲현대해상 ▲GS ▲HDC 등을 꼽았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3일(월) =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5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중국 5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4일(화)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 한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 유로존 5월 소비자물가지수

▲5일(수) =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연설, 미국 5월 ISM 비제조업지수

▲6일(목) = 유로존 6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연준 베이지북(미 경제동향 종합보고서) 발간,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7일(금) = 미국 5월 실업률,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수 변동, 5월 시간당 평균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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