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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이제 웃을 수 있어요"···비난집중에 마음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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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6-17 13:51:44
결승전 이후 일부 팬들 도 넘은 비난
환영 행사에서 이강인과 함께 가장 큰 환호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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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7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U-20 국가대표팀 환영 행사에서 정정용 감독이 김정민의 팬들 질문에 답변을 듣던 중 미소짓고 있다. 2019.06.1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이제는 웃을 수 있어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사상 첫 준우승이라는 신화를 쓴 정정용호가 금의환향했다.

17일 낮 12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는 선수단을 환영하는 행사가 마련됐다.

그러나 김정민(리퍼링)의 얼굴은 어두웠다. 원래 표정이 많지 않은 데다가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서 1-3으로 패한 후, 일부 팬들의 도 넘은 비난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였다.

이를 잘 알고 있는 팬들은 선수단을 소개하는 순서에서 김정민의 이름이 불리자 가장 큰 환호를 보냈다.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발렌시아)만큼 큰 함성과 박수를 받았다.

김정민은 행사를 마치고 "(환영을 받아) 상당히 좋다. 마음이 편안해진 것 같다"고 했다.

결승전 이후 마음고생에 대해선 "동료들 모두가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 응원해 줬고, 같이 걱정해줬다. 정말 고맙다"며 "'괜찮고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포기하지 말고 더 자신감 있게 하자'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김정민은 오스트리아리그에서 뛰고 있다. 181㎝의 신장으로 '포스트 기성용'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김정민은 "이번 대회를 다녀오고 뛰는 것에 대해서 더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간절하게 준비하고, 보완하겠다. 공을 차는 것도 더 자신감 있게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낸 정정용호는 연령 대표팀이 출전하는 내년 도쿄올림픽,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주축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김정민은 "선수로서 둘 다 꼭 들어가고 싶은 팀이다"고 했다.

성인대표팀을 오가고 있는 김정민은 9월에 시작하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도 대비해야 한다. 최근 A매치에서 백승호(지로나)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면서 험난한 경쟁이 예상된다.

그는 "정말 뛰어난 선수들이고, 선배님들이다.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정민은 "이제 환하게 웃을 수 있다"며 홀가분한 표정으로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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