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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장학생 미션스쿨 추천 배제는 차별"

등록 2019.06.20 11: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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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없는 사회 "광신대·호남신대학대만 추천권 없어"

빛고을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 (사진=뉴시스DB)

빛고을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재)빛고을장학재단이 지방자치단체 재원으로 각종 장학금을 지원하면서 일부 미션스쿨 대학생만 배제하는 것은 차별행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20일 "빛고을장학금 지급액이 수 십억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여전히 미션스쿨 학생을 추천대상에서 원천 배제하는데 대해 합리적인 이유를 찾기 어려워,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해 광주시 인권옴브즈맨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빛고을장학재단의 장학생 선발 기준에 따르면 학업장려 장학생(대학생)은 정규대학생으로서 직전 학기 성적이 학과·부(전공)별 평점 평균 4.5만점 기준으로 3.0 이상인자와 중위 소득 150% 이하인 자 중 학교장이 추천해 선발토록 돼 있다.

대학별로는 재학생수에 비례해 1000명 이하는 4명, 1000~3000명 미만은 2명, 3000명~5000명 미만은 15명, 5000명~7000명 미만은 4명, 7000명~1만명 미만은 10명, 1만명 이상은 12명 등 모두 49명을 선발한다.

추천권을 지닌 대학은 광주지역 4년제 대학과 전문대 등 16곳으로 특정 계열 구분없이 소득수준과 학업 성적을 기준으로 선발하고 있으나, 광주 소재 광신대나 호남신학대 등 일부 종립대학 학교장은 빛고을 장학생으로 추천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상태다.

학벌없는 사회는 "장학재단을 관리하는 광주시에 차별문제 발생 원인을 질의했으나, 특별한 사유를 찾지 못했다"며 "미션스쿨이라는 점 때문에 피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빛고을장학기금은 광주시 출연과 지역 독지가들의 성금으로 1981년 설립된 무등장학회를 2002년 확대·개편한 (재)빛고을장학재단에서 운영했으며 2018년까지 4308명에게 30억여 원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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