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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평양 조중 수뇌상봉, 美 용단 촉구 외교공세 일환"

등록 2019.06.23 16: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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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북 "조중 대미 공동전선 확인"

"트럼프, 비선의적 태도 취하기 어려울 것"

"조선반도 평화·비핵화, 국제정치 초점"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을 했다고 21일 보도했다. 2019.06.21.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을 했다고 21일 보도했다. 2019.06.21.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훈 기자 = 북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3일 "조중 단결의 공고성을 과시한 평양에서의 수뇌상봉과 회담은 미국 대통령에게 3차 조미수뇌회담 개최와 관련한 용단을 촉구하는 외교적 공세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세계에 과시된 조중 령도자들의 동지적 신뢰…류례없는 불변, 불패의 친선관계' 제하의 보도에서 "중국은 조미대화를 통해 조선 측의 합리적인 관심사가 해결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선신보는 또한 "미국의 일방적이며 비선의적인 태도로 인하여 하노이 조미수뇌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후 조선반도와 지역정세는 교착상태에 빠지고,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그러나 습근평(習近平·시진핑) 주석의 조선방문을 계기로 조성된 정세에 대처한 조중 두 나라의 대미(對美) 공동전선이 확인되었다"고 평가했다.

조선신보는 이어 "일본에서 G20 수뇌회합이 열리는 데 앞서 습근평 주석이 조선을 방문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라며 "G20을 계기로 중미 수뇌회담이 진행되게 된다. 중미 무역전쟁이 최첨단 기술패권의 쟁탈전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열리는 회담에서는 조선반도문제도 논의될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일방적이며 비선의적인 태도를 취하기 어려울 것이다. 습근평 주석에게는 미덥고 진실한 동지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선전했다. 그러면서 "조선의 최고령도자와 맺은 신뢰와 우의는 그가 추진하려는 대미협상에 대한 전폭적인 협조, 힘찬 고무로 된다"고 강조했다.

조선신보는 아울러 시진핑 주석이 방북에 앞서 노동신문 기고문에서 '함께 손잡고 노력하여 지역의 항구적인 안정을 실현하기 위한 원대한 계획을 함께 작성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지난해 발표된 북남 수뇌합의, 조미 수뇌합의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중미의 힘겨루기가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지역패권을 크게 뒤흔들어놓을 조선반도의 평화·비핵화가 국제정치의 초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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