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고검장 사의…윤석열 총장 후보 발탁후 3번째
김호철 대구고검장 "25년여 검찰 생활 마무리"
"검찰 어려운 상황…잘 극복할 것이라 믿는다"
송인택·봉욱 이어 3번째 고위 간부 사의 표명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김호철 당시 광주고검장이 지난 2017년 8월1일 광주검찰청에서 취임식을 갖고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8.01. [email protected]
25일 검찰에 따르면 김 고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이제 25년여간의 검찰 생활을 마무리하려 한다"며 사직 의사를 밝혔다.
김 고검장은 "여러분들의 도움과 성원에 힘입어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마음으로부터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검찰이 어려운 상황입니다만 구성원들이 마음을 모아 역경을 헤쳐 온 우리 검찰의 저력을 알기에 지금의 어려움도 잘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며 "아무쪼록 어려운 때일수록 검찰 구성원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일치단결해 나라와 조직을 위해 헌신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당부했다.
김 고검장은 끝으로 "검찰 조직을 떠나더라도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검찰과 검찰 가족 여러분들을 성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인택(56·21기) 울산지검장, 봉욱(54·1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또한 윤 지검장의 검찰총장 후보 지명 이후 사의를 표한 바 있다. 법조계에서는 문무일(58·18기) 현 검찰총장과 윤 지검장 사이 기수인 19~22기 검사장들의 추가 사의 표명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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