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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란 석유 밀반출 중인 외국 유조선 한척 나포"

등록 2019.07.18 20: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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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롤터=AP/뉴시스】 영국령인 지브롤터 자치정부는 4일 오전(현지시간)영국 해병의 도움으로 이들의 영해를 지나 시리아로 향하던 대형 유조선 '그레이스 1'을 억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영국 해병 요원들이 쾌속정을 타고 그레이스 1에 접근하는 모습. 2019.07.05.

【지브롤터=AP/뉴시스】 영국령인 지브롤터 자치정부는 4일 오전(현지시간)영국 해병의 도움으로 이들의 영해를 지나 시리아로 향하던 대형 유조선 '그레이스 1'을 억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영국 해병 요원들이 쾌속정을 타고 그레이스 1에 접근하는 모습. 2019.07.05.

【테헤란(이란)=AP/뉴시스】김재영 기자 = 이란의 혁명수비대 전력이 석유를 밀반출하고 있는 외국 유조선 한 척을 페르시아만에서 나포했다고 18일 이란 관영 TV가 보도했다.

앞서 이란 호르무즈 해협 맞은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기반을 둔 유조선 한 척이 이란 수역으로 들어간 뒤 자취가 끊겨 실종됐다.

국제 상선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파나마 선적의 유조선 MT 리아 호가 14일(일) 밤 이란 혁명수비대 기지가 있는 케심 섬 인근에 들어간 뒤부터 위치 송신을 중단했다.

이날 이란 국영 텔레비전은 외국 승무원 12명이 타고 있고 일요일에 붙잡혔다는 말 외에는 나포된 유조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방송에 따르면 이 유조선은 이란 석유 밀반출자들로부터 100만 리터의 연료를 받아 옮겨싣고 있다가 호르무즈 해협 내 이란 영토 라라크 섬 남쪽에서 나포됐다.

일요일 밤부터 추적이 안 되고 있는 리아 호는 길이 56m의 작은 유조선으로 페르시아만 끝쪽인 UAE의 서해안 측 두바이 및 샤르자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오만만에 속한 UAE의 동해안 푸자이라 항으로 통상 운항을 했다. 

한편 영국 해군은 4일 지중해 입구인 영국령 지브롤터 수역에서 경제 제재 대상인 시리아 항구로 석유를 수송한다는 이유로 이란의 대형 유조선을 나포해 억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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