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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고위급 회담서 무역협상 돌파구 마련 가능성 ↓" WSJ

등록 2019.07.29 05: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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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 농산물 구입 확대·미국, 中 화웨이 규제 완화 맞바꿀 듯

"미중 고위급 회담서 무역협상 돌파구 마련 가능성 ↓" WSJ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오는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비약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은 낮다고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이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기업에 대한 국가 보조금을 포기하기 위해 법 개정을 약속해야 한다는 미국의 주장과,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모든 관세를 철폐해야 한다는 중국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WSJ는 중국이 더 많은 미국산 농산물을 구입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합의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작은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같은 합의가 후속 회담에서 더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협상에 관계된 소식통을 인용해 강조했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무역합의를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수백억 달러에 이르는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무역 합의 지연에)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같은날 CNBC의 '스쿼크 온 더 스트리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두고 "우리 협상팀과 얘기하면서 그들(중국측)이 무대를 다시 설정하고, 협상이 지난 5월의 지점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어떤 '큰 합의(grand deal)'도 기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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