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카오도 가세…판 커지는 인터넷 보험시장
"다양한 플레이어 등장, 인터넷 보험시장 키울 것"
3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금융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별도 자회사를 설립하고 금융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간편결제는 물론, 대출과 보험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네이버의 금융사업 진출로 인터넷 보험시장 규모는 더욱 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도 이달 초 보험 서비스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인바이유'를 인수, 보험업 진출을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 계열사 편입이 완료되면 양사는 서로의 강점을 접목해 새로운 보험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 필요한 때 필요한 보장만 선택해 쉽고 편리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연내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한화손해보험의 온라인전문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도 출범을 앞두고 직원 채용 등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현재 약 40여명 규모로 회사설립 준비를 하고 있는 캐롯손해보험은 연말 영업개시를 위해 약 100여명 이상의 인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캐롯손해보험은 디지털마케팅, 제휴마케팅, IT,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경영지원 등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인재를 충원하고 있다.
2013년 출범한 국내 최초 인터넷 전업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도 토스 등 간편결제사업자들과 제휴를 늘려가는 한편,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을 더욱 강화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올해 고객 기반을 확대,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플레이어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인터넷 보험시장의 입지가 커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네이버, 카카오 등 IT 사업자들은 수많은 플랫폼 이용자들을 발판 삼아 인터넷 보험시장에 빠르게 파고들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카카오 등이 인터넷 보험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다양한 플레이어들의 참여가 인터넷 보험시장 규모를 키우고 시장이 커짐으로써 다양한 사업자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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