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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배구협, 인종차별 행위 사과···한국에 이기고 눈찢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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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8-13 17: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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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러시아배구협회가 자국 여자배구대표팀 코치의 인종차별 제스처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3일 대한배구협회에 따르면, 러시아배구협회는 지난 9일 e-메일로 대한배구협회에 사과문을 보냈다. 발신자는 러시아배구협회장, 수신자는 대한배구협회장이다. 러시아배구협회는 같은 내용을 국제배구연맹(FIVB)에도 발송했다.

대한배구협회는 "러시아 배구협회가 해당 코치의 행동을 깊이 사과했다. 당사자인 세르지오 부사토 코치 역시 깊은 사과의 뜻을 표했다"면서 "(러시아배구협회는) 당시 부사토 코치의 행동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것에 대한 기쁨의 표시였을 뿐 한국팀을 공격하거나 무례하게 대할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배구협회는 부사토 코치에게 국제대회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사과문에 적었다.

 대한배구협회는 사과문 원본을 공개지는 않았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협회끼리 주고받은 문서인만큼 관례상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사토 코치는 지난 5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 예선전에서 한국에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거둔 뒤 두 손으로 자신의 눈을 찢는 행동을 했다. 이는 동양인을 조롱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다.

이탈리아 국적의 부사토 코치는 문제가 불거지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가는 것을 축하할 땐 삼바를 추기도 했다"는 황당한 변명을 내놓아 논란을 부추겼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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