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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대통령, 의회에 수도 이전 공식 제안

등록 2019.08.16 15: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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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에서 칼리만탄으로 이전

자카르타는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

【자카르타=AP/뉴시스】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과 마루프 아민 부통령 당선자가 지난 5월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빈민가에서 자신들의 승리 선언에 앞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9.08.16

【자카르타=AP/뉴시스】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과 마루프 아민 부통령 당선자가 지난 5월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빈민가에서 자신들의 승리 선언에 앞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9.08.16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보르네오섬 칼리만탄으로 수도를 이전하자고 의회에 공식 제안했다. 인니 현 수도는 자바섬에 위치한 자카르타다.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위도도 대통령은 인니 독립 74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국회에서 국정연설에 나서 "인니 수도를 칼리만탄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허가해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수도는 국가 정체성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국가의 발전 (정도)을 나타낸다"면서 "이는(수도 이전은) 경제적 평등과 정의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 그는 새 수도의 구체적인 위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3000만명이 거주하는 현재의 수도 자카르타는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인해 급속한 침하와 홍수 등에 직면해 있다. 자카르타에서 발생하는 폐수 중 4%만 처리되고 있어 하천과 지하수 오염도 심각하다. 알자지라는 이같은 혼란으로 인한 경제 비용만 연간 65억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인프라 개선을 약속하고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4월 밤방 브로조느고로 인니 국가개발기획부 장관은 새 수도 건설을 위해서는 300~400㎢의 면적이 필요하며 인구는 90만~150만명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도 이전에는 10년 이상이 걸린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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