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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미중 무역협상 재개, 정확한 선택"

등록 2019.09.06 11: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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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냉정한 태토로 문제 해결하는 것 최선의 선택"

"중국, 성의있게 협상하지만, 마지노선 지켜려 해"

中 언론 "미중 무역협상 재개, 정확한 선택"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과 중국이 10월 초 워싱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개최하기로 한데 대해 중국 관영 언론들이 기대감을 표명했다. 

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론을 통해 "미중은 10월 초 워싱턴에서 1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갖기로 합의했다"면서 "협상과 협력은 시종일관 문제 해결의 정확한 해결법"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미중 무역 마찰이 고조되는 분위기에서 협상 재개 소식은 적극적인 신호를 전달했다"면서 "양측이 냉정한 태도로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현재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통신은 "정상적인 미중 관계는 상생협력이며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면서 "중국은 성의있게 미국과 협상하려 하지만, 협상에서 원칙과 마지노선을 지켜려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양국 실무팀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갈등을 최소화하며 (10월 초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을 거둘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는 5일자 중성(鐘聲) 칼럼에서 "미중이 무역협상을 개최하기로 한 것은 이성적인 선택이자 국제사회의 기대와 환영을 받을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최근 미중 무역마찰이 고조되면서 양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에서 불확실성을 고조시키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중국은 무역전쟁을 반대하는 입장을 시종일관 변함없이 유지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미중 양국 경제는 긴밀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싸우면 반드시 양국에게 피해를 입히게 된다"면서 "문제는 결국 담판(협상)을 통해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중국은 시종일관 이성, 냉정함, 자제함으로 협상 재개를 위해 조건을 마련해 왔다"면서 "양측은 미중 정상이 아르헨티나와 오사카에서 달성한 공동인식(합의)를 달성하기 위해 냉정한 태도를 갖고 협상하고 감당해야 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추스바오도 5일자 사설에서 "미중은 10월 초 워싱턴에서 1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갖기로 합의했다"면서 "미중 무역협상 재개는 세계가 기대할만한 일"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또 "중국 측은 협상 개최 소식을 전하면서 ‘실질적인 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면서 "양국 모두 합의를 달성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문은 "합의를 달성하려는 미중의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면서 "다만 중국 경제팀은 책임감 있고 적극적으로 협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원칙의 마지노선을 지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5일 중국 측은 관영 언론을 통해 "미중 양국이 오는 10월 초 워싱턴에서 1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측은 "양측 실무팀은 9월 중순 책임있게 협상을 할 것이며 고위급 회담이 실질적인 진전을 거둘 수 있도록 충분한 준비를 하겠다"면서 "양측은 함께 힘을 모아 실질적인 조치로 협상을 위해 양호한 조건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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