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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인도男, 노인 변장하고 미국가려다 '덜미'

등록 2019.09.17 17: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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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목소리와 주름 없는 피부 때문에 들켜

【서울=뉴시스】지난 9일 인도 구자라트주 출신의 32세 남성 자예시 파텔이 미국에 가기 위해 80대 노인으로 변장했으나 젊은 목소리와 주름 없는 피부를 수상히 여긴 공항직원들에게 적발돼 좌절됐다고 1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사진 출처 = 인도중앙경비대 트위터)

【서울=뉴시스】지난 9일 인도 구자라트주 출신의 32세 남성 자예시 파텔이 미국에 가기 위해 80대 노인으로 변장했으나 젊은 목소리와 주름 없는 피부를 수상히 여긴 공항직원들에게 적발돼 좌절됐다고 1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사진 출처 = 인도중앙경비대 트위터)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30대 인도 남성이 80대 노인으로 변장한 후 미국에 가려 했으나 젊은 목소리와 주름 없는 피부를 수상히 여긴 공항직원들에게 적발돼 좌절됐다고 1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인도 구자라트주 출신의 32세 남성 자예시 파텔은 지난 9일 미국 뉴욕으로 가기 위해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암리크 싱이라는 80대 노인으로 변장한 파텔은 흰색 터번과 검은색 테의 안경을 쓰고, 수염을 잿빛으로 물들인 채 휠체어를 타고 있었다.
 
하지만 건장한 체구와 탄탄한 피부결은 숨길 수 없었다. 출국수속 과정에서 파텔의 변장이 발각됐고, 그는 사칭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파텔은 경찰에게 미국 취업비자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미국에 입국하면 더 많은 기회들이 생길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인디안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그는 브로커에게 가짜 이름과 생일 등이 적힌 위조 서류를 발급받았다. 브로커는 파텔을 변장시켜 줄 메이크업아티스트도 소개시켜주었다. 파텔이 뉴욕에 도착해서 브로커에게 전달할 성공보수는 약 4만2000달러(약 5000만원) 였다.
 
한편 경찰은 지난 15일 파텔을 변장시켜 준 메이크업아티스트 샴셔 싱을 체포했다. 인도투데이에 따르면 경찰은 싱의 가게에서 염색에 사용된 화장품과 제품들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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