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협상 앞두고 방미 이도훈 "서로 유연하게 접근해야"(종합)
이 본부장, 20일 비건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방미 기간 북측과 접촉 질문에 "그런 계획 없어"
【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이다. 2019.09.19. [email protected]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하기 위해 워싱턴D.C.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북한의 새로운 계산법'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어 "북한의 생각이 여러가지 메시지를 통해 우리에게 많이 전달되고 있는데, 그것은 잘 검토해서 실질적인 협의를 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방미 기간 동안 북측 실무진과 접촉 계획에 대해서는 "그런 계획은 세우지 않고 있다"면서 "기회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지는 않다"고 못박았다.
이 본부장은 "이번 방미의 목적은 미국과의 협의"라며 "대화 재개 의사를 밝힌 시점에서 미국과 이야기할 것이 워낙 많기 때문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외에도 국무부, 백악관, 싱크탱크 여러 인사들과 두루두루 만나서 이야기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이다. 2019.09.19. [email protected]
한미 북핵수석대표는 이번 협의에서 북한이 최근 비핵화 논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제도안전'과 '제재완화'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미 실무협상 의제 논의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21일까지 워싱턴 D.C.에 머무르며 미국 정부 관계자와 싱크탱크 인사 등을 두루 만나 북미 실무협상에 대한 미국 조야의 의견을 듣고 협상 전략 마련에 참고할 계획이다.
이후 이 본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기간과 맞물려 뉴욕으로 이동한다. 이 본부장은 뉴욕에서도 비건 대표와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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