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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 "손동현, 투구수 100개 무조건 채운다"

등록 2019.09.24 1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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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6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KT 위즈의 경기, 6회말 무사에서 등판한 KT 바뀐투수 손동현이 역투하고 있다. 2019.05.26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6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KT 위즈의 경기, 6회말 무사에서 등판한 KT 바뀐투수 손동현이 역투하고 있다. 2019.05.26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김희준 기자 = "손동현이 점수를 주더라도 투구수 100개를 채울 때까지 던지도록 할 것이다. 미래 선발 재목인 만큼 시험을 해봐야 한다."

이강철(53) KT 위즈 감독이 24일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하는 신인 우완 투수 손동현(18)의 투구수를 예고했다.

이 감독은 이날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같이 밝히면서 "손동현의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다. 내년에 선발 자원으로 생각하고 있어 투구수가 100개가 됐을 때 어떨지 봐야한다"고 밝혔다.

올해 신인인 손동현은 32경기에 등판했는데 1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구원 등판했다. 그러나 올 시즌 선발로 뛰었던 김민수를 불펜으로 돌린 이 감독은 손동현을 내년 선발 자원으로 점찍고 손동현의 투구수를 점차 늘렸다.

손동현은 지난 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구원 등판해 3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졌다. 선발 등판한 16일 수원 LG 트윈스전에서는 4이닝을 소화했는데 투구수는 60개였다.

이 감독은 "오늘은 손동현의 투구수 100개를 무조건 채울 것"이라며 "마무리 캠프에 보내 한 경기에 100개의 공을 던지게 할 수는 없다.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살펴보고, 마무리 캠프에서는 변화구를 가다듬도록 해야한다"고 전했다.

다만 이 감독은 주변의 오해를 경계했다. 이날 상대인 1위 SK는 최근 5연패에 빠지면서 2위 두산 베어스에 1.5경기 차로 쫓겼다. 정규리그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공교롭게도 주축 선수들도 대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1루수 문상철과 2루수 박경수는 햄스트링 통증으로, 심우준은 알레르기 증세로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하지 못한다.

문상철 대신 오태곤이, 2루 자리에는 박승욱이 선발 출전한다. 유격수 심우준의 빈 자리는 강민국이 메운다.

이 감독은 "손동현의 투구수는 이런 상황이 되기 전부터 결정해놨던 부분이다. 봐준다고 오해할까봐 걱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감독은 손동현의 장점에 대해서는 "우리는 직구 구속이 빠른 투수를 원했는데 구속이 나온다. 직구 평균 시속이 144~145㎞고, 쉬었다가 나오면 경기 초반 시속 150㎞까지 찍는다"며 "변화구를 가다듬어야 한다. 슬라이더는 괜찮은데, 떨어지는 변화구가 필요하다. 체인지업이나 포크볼 중에 본인이 편한 것을 해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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