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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코스피, 美·中 고위급 협상·삼성 실적 발표 '주목'

등록 2019.10.05 09:49:20수정 2019.10.05 09: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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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 한 주 동안 2.05% 하락…2020선 마감

오는 한 주 예상 코스피 밴드, 1990~2100선에서 등락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1.22포인트(0.55%) 내린 2020.69에 마감한 4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7포인트(0.43%) 내린 621.84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2원 내린 1196.8에 마감했다.2019.10.04.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1.22포인트(0.55%) 내린 2020.69에 마감한 4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7포인트(0.43%) 내린 621.84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2원 내린 1196.8에 마감했다.2019.10.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제이 기자 = 지난 한 주(9/30~10/4) 코스피지수는 한 달만에 상승분을 내어주고 2020선으로 마감했다. 국내 상장사 실적시즌을 앞두고 관망세와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하방압력이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오는 주 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미·중 고위급 협상, 수출주 환율 효과로 반등을 모색 중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2049.93) 대비 29.24포인트(1.43%) 내린 2020.69에 거래를 마쳤다. 주 초 코스피지수는 연기금의 순매수와 미국의 중국 기업 상장폐지 공식 부인 등 긍정적인 대외 이슈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제조업 지수 급락에 따른 미국발 경기 둔화 우려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세를 보이면서 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2456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55억원, 4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16%), 은행(0.76%), 섬유의복(0.38%) 등이 강세했다. 반면 철강금속(-2.38%), 보험(-1.84%), 운수장비(-1.83%) 업종 등은 약세했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9월 ISM 제조업지수와 비제조업지수가 동반 급락하면서 금융시장은 미국 경제 침체 우려에 직면했고, 개선된 경제지표들이 확인될 때까지 이런 상황이 한동안 유지될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불확실했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하 가능성은 다시 매우 높아지는 방향이 됐으며 미국 행정부의 대(對)중국 공세도 약화할 개연성이 커졌기 때문에 안전 선호로 급속히 쏠릴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주간증시전망]코스피, 美·中 고위급 협상·삼성 실적 발표 '주목'



증권업계에서는 오는 주 코스피지수가 1990선에서 2100선 아래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과 국내 상장사 이익 턴 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이끌겠지만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이슈가 상승을 제한할 걸로 보이기 때문이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ISM제조업지수 부진은 그 자체로 시장 악재이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이번 경기둔화 국면의 종료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신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며 "다만 무역분쟁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이 장기화할 경우 반등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에 대한 미 행정부의 정책적 대응 및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에 따라 단기 시장 향배가 엇갈릴 것"이라며 실적개선주 중심으로 보수적인 대응을 할 것을 추천했다.

아울러 다음 주 금융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10~11일 양일간에 예정돼 있는 만큼 이벤트를 앞둔 관련 경계감이 주 후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간 고위급 무역협상은 스몰딜 정도에서 타결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확대하고, 미국은 오는 15일에 예정된 2500억 달러(약 300조원)에 대한 추가 5% 관세를 유예시켜주는 정도에서 타결을 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위 경우 어느 정도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인 만큼 증시에는 중립 정도의 영향을 미칠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물론 최근 미국 정부의 대(對)중국 투자에 대한 제재 및 화웨이 관련 이슈가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는 만큼 스몰딜도 성사되지 않을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8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로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황의 개선 여부를 확실히 할 수 있을 걸로 보인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대비 SK하이닉스 주가비율(SK하이닉스/삼성전자)의 반등은 국내 증시가 반도체 주도의 실적 장세 국면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음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던 국내 상장사 이익 전망치가 반등한 가운데 이익과 상관관계가 높은 수출액 증가율 플러스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상하이=AP/뉴시스】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대표(가운데)와 류허 중국 부총리가 31일 상하이 무역협상장인 시자오컨퍼런스센터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며 대화하고 있다. 왼쪽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다. 2019.07.31

【상하이=AP/뉴시스】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대표(가운데)와 류허 중국 부총리가 31일 상하이 무역협상장인 시자오컨퍼런스센터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며 대화하고 있다. 왼쪽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다. 2019.07.31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7일(월) = 중국 9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8일(화) = 한국 8월 경상수지,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

▲9일(수) = 한국 한글날 증시 휴장, 미국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10일(목) = 미중 무역협상, 미국 FOMC 회의록,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11일(금) = 10월 미시간대 소비자 신뢰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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