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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노조 "임금피크제 벽 못넘어…대정부투쟁 지속"

등록 2019.10.16 13: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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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강제약탈하는 황당무계한 적폐정책"

"하반기 노조의 주요 투쟁 과제로 삼을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서울지하철 노사 협상이 타결된 16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김태호 사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윤병범 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이 노사합의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0.1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서울지하철 노사 협상이 타결된 16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김태호 사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윤병범 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이 노사합의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0.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서울교통공사노조)은 16일 올해 임단협 합의 타결과 관련해 "임금피크제는 적폐정책"이라며 "임금피크제 폐지를 위한 노조의 대정부투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이날 "이번 합의서에 대해 부족한 점도 있지만 나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한다"며 "부족한 점은 행정안전부(행안부)의 복지부동으로 인해 임금피크제 벽을 문제를 넘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정부의 잘못된 지침으로 인해 임금피크제 대상자도 아닌 일반직원들의 월급을 강제로 약탈하는 황당무계한 정책은 노동현장에서 없어져야 한다"면서 "임금피크제의 모순을 잘 알고 있는 행안부가 올해도 잘못된 지침을 고수하며 현실문제 해결을 외면하고 있다. 하반기 노조의 주요투쟁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안전인력 충원 역시 당초 노조 요구에는 못 미쳤지만 승무분야가 인력충원 돌파구를 마련했고 노선연장에 따른 인력증원을 합의했다는 점에서 진전된 내용을 담아냈다"며 "4조2교대제 확정을 합의서에 담은 것도 '일하는 노동자가 건강해야 지하철이 안전하다'라는 점에서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많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합의타결을 결단한 것은 시민불편에 대한 염려와 시민안전을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이날 오전 8시53분께 올해 임금협상을 최종타결했다.

합의 주요 내용은 ▲2019년도 임금은 2018년도 총인건비 대비 1.8% 인상 ▲5호선 하남선 연장 개통과 6호선 신내역 신설에 따라 필요한 안전 인력 242명 노사 공동으로 서울시에 증원 건의 ▲임금피크제 운영 문제 해결 노·사 공동으로 관계기관에 건의 ▲공사 내 여성직원 증가에 따른 근무환경 개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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