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야구

[KS 2차전]키움 역전패 전조가 된 8회말 실책·병살타 2개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19-10-23 22:55:38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과 키움의 경기가 열린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9회말 1사 만루 두산 오재일이 끝내기 안타로 패한 키움 선수들이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19.10.2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는 찬스를 눈앞에서 놓쳤다.

병살타 2개와 8회말 수비 실책이 두산 베어스에 흐름을 넘겨주는 빌미가 됐다.

키움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두산에 5-6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경기 중반까지 흐름은 키움이 주도했다. 1, 2회초 각각 희생플라이로 1점씩을 냈던 키움은 4회말 오재일에 동점 투런포를 허용했지만, 6회초 3점을 올리며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6회초 1사 1루에서 박병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3-2로 앞선 키움은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송성문이 우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더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지영은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키움의 5-2 리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8, 9회초 잇따라 병살타가 나오고, 8회말에는 2루수 김혜성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흐름이 두산 쪽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8회초 선두타자 김하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송성문이 번트를 시도했으나 병살타가 됐다. 번트 타구가 정면으로 굴러갔고, 두산 포수 이흥련이 타구를 잡아 2루로, 2루수가 1루로 송구해 병살로 연결했다.

이런 와중에 8회말에는 결정적인 실책까지 나왔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가 1사 후 박건우에 안타를, 정수빈에 볼넷을 내주면서 1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김상수는 후속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에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타구는 2루수 정면으로 굴러갔다. 키움 2루수 김혜성이 제대로 포구한다면 병살타로 연결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혜성이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공은 외야로 빠져나갔다. 2루 주자 박건우가 홈까지 질주하면서 키움은 3-5로 따라잡혔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이영준이 김재환, 오재일을 연달아 삼진으로 처리했다. 키움은 9회초 박정음, 서건창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면서 두산 쪽으로 흘러가려던 흐름을 가져오는 듯 했다.

이 때 제리 샌즈의 병살타가 찬물을 끼얹었다. 샌즈는 바뀐 투수 김승회의 5구째를 노려쳤는데 유격수 정면으로 굴러가면서 병살타가 됐다.

키움 마무리 투수 오주원은 3점차가 아닌 2점차에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3점차일 때와 2점차일 때 투수가 느끼는 부담감은 다르다. 잇단 찬스 무산에 부담감은 한층 커졌고, 결국 흔들렸다. 허경민과 오재원에 안타와 2루타를 얻어맞았다.

위기 상황에 등판한 한현희도 안타와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엄청난 부담감 속에 제구가 급격하게 흔들린 한현희는 박건우에 끝내기 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키움은 전날 1차전에서도 잇단 실책 속에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특히 9회말 유격수 김하성이 박건우의 평범한 내야 뜬공을 잡지 못하는 실책을 저지른 것이 끝내기 패배의 발단이 됐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마저 끝내기 패배를 당한 키움은 커다란 내상을 입고 고척으로 향하게 됐다.


jinxijun@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오늘의 헤드라인

스포츠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