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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늘 밤 '중대발표'…"미군 작전에 IS 리더 사망"보도 쏟아져(종합)

등록 2019.10.27 14: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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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 "미군, 트럼프 지시로 시리아 북서부에서 비밀작전 벌여"

뉴스위크 "델타포스 부대가 작전 수행...테러조직 리더, 자살폭탄조끼 터트려 사망"

 【AP/뉴시스】29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 선전매체 알-푸르간이 공개한 동영상에서 IS의 리더 아부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인터뷰하고 있다.  알-바그다디는 2014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내 지난달 쿠르드족 주도의 시리아 민주군에 의해 점령된 시리아 동부 바구즈 전투에서 IS가 패했음을 인정했다.  그는 스리랑카 부활절 폭탄 테러가 바구즈 전투에 대한 복수였다고 주장했다. 2019.04.30.

【AP/뉴시스】29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 선전매체 알-푸르간이 공개한 동영상에서 IS의 리더 아부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인터뷰하고 있다.  알-바그다디는 2014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내 지난달 쿠르드족 주도의 시리아 민주군에 의해 점령된 시리아 동부 바구즈 전투에서 IS가 패했음을 인정했다. 그는 스리랑카 부활절 폭탄 테러가 바구즈 전투에 대한 복수였다고 주장했다. 2019.04.30.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군 특수작전팀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주에서 26일(현지시간) 극단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리더인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를 겨냥한 비밀작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알 바드다디가 사망했다는 미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뉴스위크는 해당 작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미 국방부의 한 고위관리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시리아에서 알 바드다디를 목표로 한 비밀작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국방부가 백악관에 "알 바그다디 사망에 대한 높은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뉴스위크에 전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미군은 알바그다디의 소재지에 대한 믿을 만한 정보를 얻은 이후 26일 작전을 단행해 임무를 완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명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 특수부대원들이 시리아에서 한 고위 테러리스트를 겨냥한 작전을 벌였으며, 이 작전으로 사망한 테러리스트의 신원을 아직 확인 중이라고 조심스럽게 보도했다. 이 테러리스트가 미군의 공격을 받고 자살폭탄조끼를 터트려 사망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NYT에 공격 목표가 IS지도자 알바그다디였다고 전하면서, 대통령이 이 작전을 승인했었다고 말했다. 또 소식통들은 해당 작전이 이라크와의 접경지인 시리아 이들립 주에서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들립은 IS에 적대적인 지하드 반군 무장단체 하야트 타흐리르 알 샴(옛명칭 '누스라 전선')이 장악한 곳이란 점에서 알 바그다디가 이곳에 숨어있었다는 것은 의외의 일이다. 이 조직은 알카에다 계열로, IS과는 경쟁 및 반목해온 관계이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알 바그다디가 이들립에 숨어있었다는 사실에 회의적이라고 NYT는 전했다. 그러나 이라크의 IS대원들이 시리아 북서부로 넘어가 숨은 경우가 많아 알 바그다디 역시 이들 틈에 끼어 숨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오후 9시30분쯤 트윗을 통해 "뭔가 큰일이 방금 일어났다!"고 올렸다.

그로부터 약 90분이 지난 뒤 이번에는 호건 기들리 백악관 대변인이 27일 오전 9시(한국시간 27일 오후 10시)에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일요일 아침에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이 나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 한 정부 관리는 미군 정예 특수부대가 '델타포스'가 해당 작전을 시행했다고 NYT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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