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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코스피, 내년 턴어라운드 기대감 확산에 상승 전망

등록 2019.11.10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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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코스피 2110~2190선 예상

올 3분기 실적 오는 14일 마무리돼

"이익 개선세 뚜렷 종목 시장 선도"

[주간증시전망]코스피, 내년 턴어라운드 기대감 확산에 상승 전망

【서울=뉴시스】류병화 기자 = 올해 3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가 내년 기업 이익의 턴어라운드 기대감 확산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코스피지수는 전주(2100.20) 대비 37.03포인트(1.76%) 오른 2137.23에 장 마감했다. 지수는 꾸준히 상승하며 2100선을 공고히 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39억원, 233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홀로 7199억원을 순매도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 대해 낙관론을 제시했다. 미국이 거래제한기업으로 지정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해서도 곧 규제가 면제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FT와 인터뷰에서 "모든 것에 대해 협상하기 전까지 어떤 것에 대해서도 협상하지 않을 것(You won’t have a deal on anything until you have a deal on everything)"이라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1단계 남은 문제들이 종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매우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가 2110~219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기업 이익이 턴어라운드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결산법인의 분기보고서 제출 마감 시한은 오는 14일이다. 이를 기점으로 3분기 실적 시즌이 종료된다. 현재 약 74% 기업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가 끝났다고 해서 이익 모멘텀의 중요성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이익 개선세가 뚜렷한 종목이 계속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순이익은 91조원으로 추정되나 이번 4분기 일회성 요인에 따른 추가 감익이 예상된다"며 "내년 코스피 순이익 예상치는 120조원으로 39.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 기업 이익의 턴어라운드는 대부분 반도체에 따른 것"이라며 "유틸리티, 에너지, 자동차, 화학, 상사·자본재,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순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이번 주도 12개월 선행 영업이익이 상향되는 종목을 주목할 것"이라며 "아울러 시장의 추가 상승을 염두에 두고 상승 탄력이 강한 하이 베타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추천 종목으로 삼성전자, SK, 호텔신라, CJ, 대한항공, KCC, 현대위아, 삼양식품, 하나투어, SK디앤디 등 10개 종목을 꼽았다.

김병연 연구원은 "미중 스몰딜 기대감에 단계적 관세 철폐까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며 "미중 무역분쟁의 피해가 컸던 화학 등 소재주와 중국향 반도체 수출기업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외국인 중심의 안도 랠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중심의 대응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11일(월) = 중국 광군제, 미국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일본 9월 핵심기계 수주 발표

▲12일(화) = 미국 10월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 일본 10월 공작기계수주 발표

▲13일(수) = 미국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10월 소비자물가지수, 한국 10월 취업자수 증감, 유로존 9월 산업생산 발표

▲14일(목) = 미국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리차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카슈카리 총재 연설,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중국 10월 소매판매, 10월 광공업생산, 유로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일본 3분기 GDP 발표

▲15일(금) = 메리 달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미국 10월 소매판매, 10월 광공업생산, 10월 설비가동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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