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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화웨이 등 中기업 평등하게 처우하길 바래"

등록 2019.11.19 18: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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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 화웨이 제한 세번째 유예조치 입장 발표

화웨이, 거래 제한 목록서 영구적 제외 요구

중국 "미국, 화웨이 등 中기업 평등하게 처우하길 바래"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의 적용을 90일간 다시 유예하기로 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는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평등한 처우를 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이와 관련해 수차례 입장을 밝혔다”면서 “미국 측이 국가안보의 개념을 일반화하지 말고 수출 규제를 남용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답했다. 

겅 대변인은 또 “미국은 특정 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불공정한 처우를 멈추고 경제무역 사안을 정치화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자국 기업을 특별 대우해달라고 외국 정부에 요구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단지 외국 정부가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기업을 평등하게 대우해 줄 것을 요구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미국시간 18일) 미 상무부는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 유예를 90일간 다시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유예조치 연장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위한 물밑 접촉을 지속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 상무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지난 5월 화웨이를 이른바 제재 리스트에 올려 미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하려면 정부의 별도 승인을 받도록 했다. 다만 미 소비자들의 불편 최소화를 이유로 거래제한 조치의 적용을 그동안 90일씩 두차례 유예했다. 이번이 세 번째 유예다.

한편 미국의 조치에 대해 화웨이는 거래 제한 목록에서 영구적으로 제외해 줄 것을 요구했다.

화웨이는 성명을 통해 "미국 상무부의 이번 임시 유예 기간 연장 조치가 화웨이 경영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화웨이가 (미국 측의) 불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당한 대우를 종식시키고, 거래 제한 기업 목록에서 화웨이를 제외할 것을 미국 정부에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 상무부의 조치가 자국에 미치는 피해는 화웨이가 미치는 피해보다 더 크다"며 "이는 화웨이와 거래하는 미국 기업에 거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힐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공급 체인 속 협력과 상호신뢰를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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