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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캄보디아 외교장관회담 "협력 강화 방안 논의"(종합)

등록 2019.11.25 18: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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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참석 못한 캄보디아 총리 사연에 위로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로 양국간 투자 촉진 기대

[부산=뉴시스]박영태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쁘락 소콘 캄보디아 외교장관이 25일 오후 부산 한 호텔에서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25.  since1999@newsis.com

[부산=뉴시스]박영태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쁘락 소콘 캄보디아 외교장관이 25일 오후 부산 한 호텔에서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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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5일 부산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쁘락 소콘(Prak Sokhonn)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제도적 협력 기반 강화와 호혜적인 상생번영 협력, 한-아세안 및 한-메콩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날 양 장관은 1997년 재수교 이후 20여년간 인적 교류와 상생 번영, 개발 협력 등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양 장관은 외교장관회담을 계기로 '이중과세방지협정'과 '형사사법공조조약'에 서명했다.

이중과세협정은 투자 등 국제거래에서 이중과세 방지를 위한 것으로 캄보디아를 마지막으로 한국은 아세안 10개국과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을 완료했다. 형사사법공조조약은 형사사건의 효율적이고 신속한 해결을 위한 양국 간 형사사법분야 협력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양 장관은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이 양국 간 투자 증진을 촉진해 상호 호혜적인 협력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양국 간 상호 방문 수가 연간 30만명을 넘는 상황에서 '형사사법공조조약' 체결로 양국 국민 보호 및 인적 교류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초를 다지게 됐다고 환영했다.

향후 양국은 ▲'농업 협력 양해각서' 갱신 ▲금융 협력 강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한 인프라 협력 강화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연구 개시 등 구체적인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앞서 강 장관은 위독한 장모의 임종을 지키고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 못한 훈센 캄보디아 총리에 위로의 뜻을 전했다. 당초 문재인 대통령과 훈센 총리의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었지만 훈센 총리의 불참 결정에 양국 외교장관 회의로 대체되면서 모두 발언을 훈센 총리의 불참에 따른 위로 메시지로 시작했다.

강 장관은 "장모가 위독해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총리 사연에 매우 유감"이라며 "하지만 대신에 소콘 장관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담을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두 나라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을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소콘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우리 총리의 갑작스런 불참 통보에도 수용해줘서 매우 고맙다"면서 "오늘 우리의 만남이 한국과 캄보디아의 우호 협력 관계를 돈독히 할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화답했다.

앞서 훈센 총리는 장모의 병세가 위중함에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을 결정했다가, 출국 직전 상황이 엄중하다는 소식을 듣고 임종을 지키기 위해 불가피하게 참석 결정을 철회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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