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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식 "쎄시봉 이전 노숙자...아내와 20년째 별거중"

등록 2019.12.26 11: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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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 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가수 송창식 (사진=TV조선 '마이웨이' 방송 캡처) 2019.12.26.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 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가수 송창식 (사진=TV조선 '마이웨이' 방송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가수 송창식(72)이 우여 곡절 많은 인생사를 털어놓았다.  

송창식은 25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노숙 생활부터 '쎄시봉' 활동, 대마초 사건, 딸 입양, 아내와의 별거까지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자신을 '쎄시봉'으로 이끌어 준 MC 이상벽을 만난 송창식은 "쎄시봉 이전에는 최말단 노숙자였다"라며 "2년 동안 서울역에서 잤다"고 밝혔다.

이어 "그 후에 건축 노동자들이 생활하는 곳에 가서 춥지 않게 잘 수 있었는데 쫓겨나서 쎄시봉으로 갔다. 그때까지는 전부 언더그라운드에 있다가 쎄시봉에서 밥을 준다고 해서 갔는데 거기가 온그라운드였다"며 이상벽이 자신을 쎄시봉으로 데려간 것이 터닝 포인트였다고 했다.

송창식은 1970년대 대마초 파동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대마초를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밝힌 송창식은 "(경찰이) 대마초 사건을 맨 처음 조사할 때 진짜 대마초 피운 사람들 조사가 끝나고 명단을 다 만들어 놓은 다음에 우리 그룹 (멤버 중) 나한테 제일 처음 왔다"라며 "(형사가) '너 이 사람들 다 (대마초를 피웠는데) 넌 왜 안 했냐'(라고 물으니) '나는 안 합니다. 그게 노래하는데 너무 나빠요'(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수사 후 풀려난 송창식은 "나는 전혀 관계가 없으니깐 풀려나왔는데 기자가 사람들에게 '송창식이 이렇게 얘기하더라'라고 해서 내가 평판이 이상해졌다"라며 "여전히 내가 밀고했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딸 입양, 아내와의 별거 등 가정사도 공개됐다. 송창식은 "아내와 쌍둥이인 처형이 한국에 있는 아이를 입양하고 싶다고 해서 그 때 우리가 아이를 입양 보내려고 우리 집에 데려왔다가 입양법이 바뀌어서 (처형에게) 못 보내게 됐다"라며 "(아이를) 못 보내면 우리가 입양하자 해서 우리 딸로 입양했다"고 털어놓았다. 

아내와 떨어져 지내는 상황에 대해서는 "집사람하고 같이 안 산지 20년 쯤 됐다"라며 "1년에 1~2번 본다. 다른 사람들처럼 사이가 나빠서 그런 게 아니다. 졸혼도 아니고 그냥 결혼 상태"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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