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학생의 아버지, 숨진 채 발견 "가족에게 미안하다"
경찰은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2학년 김모군의 아버지가 27일 오전 9시40분께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경기 화성시 향남 도로면 덤프트럭을 주차하는 노상에 주차했으며 이를 발견한 화물차 운전자가 이날 오전 9시40분께 신고를 했다.
숨진 김씨는 자신의 컴퓨터로 동영상을 녹화해 “갈 때가 된 것 같다. 마지막으로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는 짤막한 유언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은 30일 이뤄질 계획이다.
빈소는 안산 고려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29일부터 조문할 수 있다. 발인은 31일 오전 6시다.
경찰 관계자는 “덤프트럭을 주차해 놓은 곳에 자동차가 있어 이상하게 여긴 트럭 운전자가 발견했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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