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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황 "여성에 대한 폭력은 신성을 더럽히는 것"

등록 2020.01.01 22:06:13수정 2020.01.01 22: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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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 성베드로 성당에서 신년 맞이 성모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2020. 1. 1.

[바티칸=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 성베드로 성당에서 신년 맞이 성모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2020. 1. 1.

[바티칸 시티=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로마 가톨릭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성에 대한 폭력은 신의 신성을 더럽히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하고 여성들이 주요 결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관여할 것을 촉구했다.

1일 성베드로 성당 설교에서 교황은 "여성의 몸은 너무도 많이 광고와 이윤과 포르노의 불경한 제단 위에서 희생으로 바쳐졌다"고 말했다.

또 여성들이 "끊임없이 계속해서 공격 당하고 구타 당하고 매춘을 강제 당하고 있거나" 낙태가 강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교황은 재임 중에 가톨릭 교회의 여성들에 대한 대우가 변화될 것인지 여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바티칸 교리에서 여성은 사제가 될 수 없다.

다만 교황은 "우리가 새해에 더 나은 세상, 전장의 뜰이 아닌 평화의 집과 같은 세상을 원한다면, 모든 여성의 존엄성이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들은 주는 자이고 평화의 중재자이므로, 뭔가를 결정하는 과정에 충분하게 관여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는 가톨릭 교회가 여성들을 어떻게 대우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여성들은 사제가 되는 것이 허용되지 않을 뿐더러 일부 보수파들은 소녀들이 소년과 마찬가지로 제단에서 사제를 돕도록 허용되는 것을 일종의 스캔들로 받아들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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