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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날씨 이변 속출…홍성 48㎜ 겨울비-제주 낮 23.6도(종합)

등록 2020.01.07 17:05:20수정 2020.01.07 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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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상순(1~10일) 기간 동기 대비

서울과 인천, 수원 2001년 기록깨

춘천·전주 등도 최대 강수량 기록

남부지역·제주 일 최고기온 경신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서울 지역에 비가 내린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걷고 있다. 2020.01.07.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서울 지역에 비가 내린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걷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인우 이창환 기자 = 겨울철에 이례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전국적으로 내리고 있는 가운데, 예년 1월 상순과 비교해 하루 강수량 최댓값을 기록하는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상순은 한 달 중 1일에서 10일까지의 기간이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주요 지역 일 강수량은 서울 23㎜, 인천 23.6㎜, 수원 29.1㎜, 춘천 24.9㎜, 강릉 24.8㎜, 청주 26.8㎜, 대전 28.7㎜, 전주 37.2㎜, 광주 21.5㎜, 대구 13.5㎜, 부산 20.5㎜ 등이다.

통상 1월에는 비교적 적은 강수량을 기록하는 것과 달리, 이번 비는 양이 많고 장기간 내리면서 전국 곳곳에서 1월 상순(1~10일) 일 강수량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서울은 지난 2001년 1월7일 내린 21.7㎜ 최대 일 강수량보다 많은 비가 이날 내리면서 19년 만에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인천과 수원도 각각 최대 일 강수량 2001년 1월7일자 19㎜, 23.6㎜보다 많은 23.6㎜와 29.1㎜ 가량의 비가 내렸다.

또 춘천, 전주 등 지역에서도 1월 상순 기간 일 최대 강수량을 경신했다. 춘천은 1967년 1월1일 19.8㎜, 이날 24.9㎜를 기록하며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주 역시 이날 37.2㎜ 가량 비가 내리며 앞서 1989년 1월7일 28.9㎜ 내린 일 강수량 최대기록을 경신했다.

이외에도 철원, 동두천, 파주, 영월, 포항, 전주, 순천, 홍성, 강화 등 대다수 지역에서 이날 일 강수량 최대값을 기록하는 모양새다. 홍성은 오후 6시 현재 47.9㎜의 비가 내렸다.

앞서 기상청은 "남서쪽에서 만들어진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지난 7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 또는 눈이 오는 8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8일 오후 6시께까지 중부지방·울릉도·독도의 예상 강수량은 30~80㎜로, 곳에 따라 많게는 12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경북북부, 경남남해안, 전라도와 제주도에는 20~60㎜ 가량의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도산지 등에는 100㎜ 이상의 비가 내리기도 하겠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제외한 경북남부, 경남의 예상 강수량은 10~40㎜다.

같은 기간 예상 적설량은 강원산지 5~30㎝, 강원내륙·경북북부내륙 1~5㎝, 충북북부·전북동부내륙 1㎝ 내외 등이다.

한편 따뜻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7일 일부 남부지역과 제주도에서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일 최고기온이 경신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 23.6도, 완도 19.3도, 고창 17.8도, 순천 16.7도를 기록하면서 최고기온 최고값을 다시 썼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 겨울 한기가 약해 전체적으로 기온이 높아 비가 자주 내리는 가운데 우리나라 남쪽에서 고기압이 발달하고, 남서쪽에서 올라오는 저기압 등의 기압계 패턴이 겹치면서 온난습윤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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